[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육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개설]

충현원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보육시설이자 선교사(宣敎史)적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큰 보육 시설이다.

[건립 경위]

‘네 부모를 공경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박애 정신으로 6.25전쟁 전후에 발생한 전쟁고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일선선교사사택에서 설립되었다.

[변천]

기독교인 박순이가 1949년부터 1952년까지 45명의 고아들을 보살피다가 1952년 미국 남장로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양림동 210번지에 거처를 옮기고 광주 충현영아원을 설립하며 시작되었다. 이때 120명의 아동들을 돌보았다. 1972년 전라남도 광주 최초의 아동상담소와 어린이집을 개원하였으며, 1973년에는 국내외 입양 및 미혼모 상담을 위한 '충현영아일시보호소'를 설립하였다. 1975년에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이 협동으로 '충현아동병원'을 설립하였으며, 1981년에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호남사회복지관을 개소하였다.

[구성]

충현원이 있는 양림동에는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충현원 안에는 기념관, 보육관, 노인회관, 전시관, 체험관, 예절관의 시설 등이 있다.

[현황]

충현원은 2008년부터 5년간 공사 끝에 2012년에 기념관, 체험관, 예절관, 보육관과 보수된 전시관이 복원되어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역사 체험의 교육장이자 전쟁고아를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시관과 기념관에는 6.25전쟁 고아와 고아들을 돌본 참전용사들의 사진, 충현원에서 소장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체험관·예절관·보육관은 해외 입양인과 가족 등이 방문할 때 한국 예절문화 등을 체험하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