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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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婚姻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정 |
의례 장소 | 무등산 산제당 -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길 245[소태동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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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무속 신앙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혼인 운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행하는 굿.
혼인문여는 굿은 혼인(婚姻)을 못한 사람의 삼재(三災)를 막고 혼인 운이 생기기를 기원하면서 행하는 굿이다. 자식들이 결혼을 못할 경우에 부모들이 주로 청한다고 한다.
2009년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김보살이 무등산 산제당에서 혼인문여는 굿을 하였다. 이때 굿상은 2단으로 꾸몄다. 첫 번째 단에는 면, 과일, 전, 나물, 국, 밥, 홍어, 막걸리, 소주 등을 차렸다. 두 번째 단에는 떡과 국수를 올렸다. 떡은 시루떡과 인절미이다.
김보살이 행한 굿의 진행 과정은 '경문-조상맞이-내전(內奠)' 순이다. 경문과 조상맞이 사이에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의뢰자들에게 공수[무당이 신의 소리를 내는 일]를 주며 다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경문이 낭송될 때 보살들은 삼재맥이 부적 옷과 북어를 손보거나 신칼 등의 무구(巫具)를 만들기도 하였다. 굿 중간에 의뢰자를 엎드리게 하여 여기저기를 주무르며 치병 행위를 하기도 하였다. 내전을 할 때에는 굿방 밖에서 맥이가 이루어졌다. 이 굿은 늦도록 장가를 못 간 두 아들을 둔 의뢰자가 굿을 청해 이루어졌다.
사자상(使者床) 주변에 굵은 소금과 팥을 뿌린 뒤 굿당으로 들어간다.
오늘날 광주광역시에서는 무등산 등지에 있는 굿당에서 혼인문여는 굿 외에도 여전히 굿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