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동 치촌마을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36
한자 五龍洞峙村-堂山祭
이칭/별칭 오룡동 치촌마을 동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60년대 - 오룡동 치촌마을 당산제 중단
의례 장소 할머니당산[독당산] -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치촌마을 입구지도보기
의례 장소 할아버지당산 -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치촌마을 뒤쪽지도보기
성격 마을 공동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정오
신당/신체 할머니당산[입석]|할아버지당산[버드나무]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치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음력 2월 1일 정오 무렵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

[개설]

오룡동 치촌마을 당산제는 음력 2월 1일 정오 무렵에 마을 입구에 있는 입석과 마을 뒤편의 당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냈던 공동 제의다. 산업화와 인구 감소로 인하여 1960년대에 중단되었고, 현재는 행해지지 않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마을 가운데 재가 있어 잿마을이라고 불렸던 치촌마을은 약 500년 전에 광산이씨(光山李氏) 이혈(李絜)이 이주한 이래 광산이씨의 세거지였다. 1991년부터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오룡동을 포함하여 조성됨에 따라 마을 사람들이 점차 흩어져서 현재는 광주과학기술원 후문 쯤에 몇 가구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과거 주민들의 구전에 따르면 400여 년 전부터 풍년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지냈다고 하나, 어떠한 연유로 시작되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치촌마을 입구에 있는 입석을 독당산 또는 할머니당산, 마을 뒤편의 당산나무를 할아버지당산이라고도 불렀다. 입석은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형태인데, 현재는 첨단무양공원으로 옮겨졌다. 당산나무는 수령 백여 년이 넘은 버드나무이다.

[절차]

오룡동 치촌마을 당산제는 정월 그믐날 밤에 줄다리기를 한 후 다음날인 음력 2월 1일 정오 무렵에 지냈다. 제관(祭官)은 마을 연장자인 촌장이 담당하며, 제물(祭物)로는 돼지머리, 시루떡, 삼실과, 메, 탕, 향, 초, 제주 등을 화주가 미리 준비한다. 제차(祭次)는 '강신-초헌-개반삽시-아헌-종헌-소지' 순으로 진행되는 유교식이며, 제의 시작과 끝에 농악대가 참여한다. 치촌 당산제에서는 축문이 없다.

제는 할머니당산[독당산]에 먼저 올리는데, 당산제가 끝나면 전날 당겼던 줄을 입석 아래 부분부터 감아가는 '당산 옷 입히기'를 한다. 독당산에서 옷 입히기를 끝낸 뒤에는 마을 뒤편 할아버지당산으로 옮겨 또 한 차례 별도로 준비한 제물로 당산제를 지낸다. 다른 곳에서 흔히 연행되는 바깥당산[할아버지당산]제를 먼저 지내고, 그 다음 마을 안이나 들판에 있는 안당산[할머니당산]제를 지내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부대 행사]

매년 1월말이 되면 각 호당 일정량의 볏단을 거두어 마을 공터에서 여러 장정들이 힘을 모아 삼합의 큰 줄을 외로 꼬아 30미터쯤 되는 줄을 만든다. 만들어 놓은 줄을 여자가 넘어가면 그 부분이 끊어진다는 속언이 있어서 상대편 여자들이 넘지 못하게 밤을 세워 줄을 지키기도 하였다. 이어 당산제 전날인 정월 그믐날 밤에 횃불을 켜들고 농악대를 앞세워 흥을 돋운 다음, 마을 안길을 기준으로 남자줄과 여자줄로 편을 나누어 외줄다리기를 하였다.

또한 당산제가 모두 끝나면 농악대는 마을의 공동샘에서 샘굿을 맨 먼저 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당밟이를 시작하는데 이장집을 시작으로 마을의 연장자 순으로 진행한다. '문굿→장광[천룡]굿→조왕굿→곳간굿→마당굿' 순으로 이어지는 마당밟이는 꽹과리, 징, 장고, 북, 태평소, 나발이 등장하고, 양반, 포수, 초랭이, 중 등의 잡색이 뒤따라다니며 흥을 돋군다. 이때 거두어진 모든 경비는 마을의 공동 경비로 삼는다. 마당밟이가 끝나면 한해의 품삯을 결정하고, 효자를 표창하고, 불효자를 처벌하는 등 마을의 제반사항을 협의하는 마을회의를 열었다.

[현황]

오룡동 치촌마을 당산제줄다리기는 1950년대까지는 시행되었으나, 산업화와 마을 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하여 1960년대에 중단되었고, 현재는 행해지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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