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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704
한자 湖南歌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유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작자·연대 미상 - 「호남가」는 판소리 후원자이자 이론가인 신재효가 창작하였다는 설과 전라도 관찰사인 이서구가 만들었다는 두 가지 설 존재
성격 단가

[정의]

호남 지방의 50여 개 지명을 풍경이나 특징, 언어 유희를 활용하여 연결한 단가.

[개설]

「호남가」는 조선조 말에 전라북도 고창에서 활동하였던 판소리 후원자이자 이론가인 신재효가 창작하였다는 설과 전라도 관찰사인 이서구가 만들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호남가」는 첫 대목을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 하고"로 시작한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광주를 묘사하는 내용은 없고 노래하는 자의 고향인 광주를 보려는 목적으로 떠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단가인 「호남가」는 본래 판소리를 부르는 소리꾼이 본바탕을 부르기 전에 목을 풀고 마음을 가다듬는 짧은소리이지만 독립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성]

남도소리 곡조이며 중머리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호남가」 가사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 광주(光州) 고향(故鄕)을 보랴 하고

제주어선(濟州漁船) 빌려 타고 해남(海南)으로 건너갈 제

흥양(興陽)의 돋는 해는 보성(寶城)에 비쳐 있고

고산(高山)에 아침 안개 영암(靈巖)을 둘러 있네

태인(泰仁)하신 우리 성군(聖君) 예악(禮樂)을 장흥(長興)하니

삼태육경(三台六卿) 순천(順天)이요 방백수령(方伯守令)이 진안(鎭安)현이라

고창(高敞)성 높이 앉아 나주(羅州) 풍경 바라보니

만장운봉(萬丈雲峰) 높이 솟아 층층(層層)한 익산(益山)이요

백 리 담양(潭陽)의 흐르는 물은 굽이굽이 만경(萬頃)인데

용담(龍潭)의 맑은 물은 이 아니 용안처(龍安處)며

능주(陵州)의 붉은 꽃은 골골마다 금산(錦山)이라

남원(南原)에 봄이 들어 각색(各色) 화초(花草) 무장(茂長)허니

나무나무 임실(任實)이요 가지가지 옥과(玉果)로다

풍속(風俗)은 화순(和順)이요 인심은 함열(咸悅)인디

기초(奇草)는 무주(茂朱)하고 서기(瑞氣)는 영광(靈光)이라

창평(昌平)한 좋은 세상 무안(務安)을 일삼으니

사농공상(士農工商)이 낙안(樂安)이요 부자형제(父子兄弟) 동복(同福)이로구나

강진(康津)의 상고선(商賈船)은 진도(珍島)로 건너갈 제

금구(金溝)의 금(金)을 이뤄 쌓인 제 김제(金堤)로다

농사(農事)하던 옥구(沃溝)의 백성(百姓) 임피상의(臨陂裳衣) 둘러 입고

정읍(井邑)의 정전법(井田法)은 납세인심(納稅人心) 순창(淳昌)허니

고부청정(古阜靑靑) 양유색(楊柳色)은 광양(光陽) 춘색(春色)이 팔도(八道)에 왔네

곡성(谷城)에 숨은 선비 구례(求禮)도 하려니와

흥덕(興德)을 일삼으니 부안(扶安) 제가(齊家)이 아니냐

우리 호남(湖南)의 굳은 법성(法聖) 전주백성(全州百姓)을 거나리고

장성(長城)을 멀리 쌓고 장수(長水)를 돌아들어

여산석(礪山石)에 칼을 갈아 남평루(南平樓)에 꽃았으니

삼례(參禮)가 으뜸인가 거드렁 거리누나

[의의와 평가]

「호남가」는 광주에 한정된 노래는 아니지만, 소리를 하는 자가 고향 광주를 보러 떠난다면서 노래를 시작한다. 「영남가」나 「충청가」 등 다른 지역을 노래하는 단가도 있었다고 하나 오직 「호남가」만 전해지는 것은 호남이 판소리를 향유하는 여유로운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호남가」는 인기 있는 단가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에서 독립적으로 많이 부르고 있다.

[참고문헌]
  • 송방송, 『韓國音樂通事』(一潮閣, 1991)
  • 주광 기획, 전시회 『광주노래』(전일생활문화센터, 2021. 4. 1.~12. 30.)
  • 한국전통연희사전(https://terms.naver.com/entry.naver)
  • 함평군청-문화관광(https://www.hampyeong.go.kr/tour/contents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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