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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문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803
한자 學生文壇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2년 -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 결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3년 -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동인지 『상록집』 발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8년 -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동인지 『광고시집』 발간

[정의]

1952년에 설립된 광주고등학교 문예부를 시작으로 전라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학생 문인 단체.

[개설]

전라도 광주시 지역 고등학생의 학생 문단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특히, 광주고등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인을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데 그 배경에는 광주고등학교 문예부가 있다. 6.25전쟁이 치열하던 1951년 9월 28일 광주고등학교가 개교하였고, 이듬해 광주고등학교 문예부가 생겼다. 문예부의 첫 번째 지도교사는 박흡 시인이었으며 광주서중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문예부 활동을 하였던 강태열·박봉우·윤삼하·주명영 등이 광주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광주고등학교 문예부가 시작되었다.

1953년에 강태열·박봉우·윤삼하·주명영은 전라도 광주시 최초의 학생 동인인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를 형성하여 『상록집(常綠集)』을 발간하였다. 『상록집』은 전라도 광주시 최초의 학생 동인지로서, 광주고등학교 문학청년들의 문학 정신이 성인의 문학 정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나타냈다. 『상록집』에 실린 작품은 습작기 작품이기는 하지만 시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시인이 되는 과정과 작품 세계에 담긴 시정신 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의 지도교사였던 전남 장성 출신의 시인 박흡은 제자들에게 자기만의 시를 쓸 것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자기만의 확고한 시 세계를 확립하도록 하였다.

한편, 광주고등학교 문예부의 창작열은 당시 전라도 광주시의 문화적인 분위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 당시 광주시에는 전시연합대학이 설치되었는데 52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었고, 서정주와 김현승조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적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와 더불어 당시 광주시 지역에는 많은 문예지와 동인지가 창간되어 동인지 운동 차원으로까지 번져 가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는 1950년대 한국 시문학사에 새로운 시인들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는 중앙 문단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성부·문순태·민용태·이이화 등은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2세대를 결성하였다.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2세대는 1958년에 동인지 『광고시집(光高詩集)』을 발행하였다. 한편,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는 등단하여 명성을 날리고 있었고, 2세대는 각종 문예 작품 공모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등 광주고등학교 문예부의 활약으로 광주고등학교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1세대는 사상과 이념을 넘어 통일을 노래하였고, 광주고등학교 문예부 2세대는 4.19혁명을 주도하면서 건강한 시민의식으로 무장한 채 민중들의 삶을 형상화하였다. 이처럼 광주고등학교 문예부는 전라도 광주시 지역의 시 문단사뿐만 아니라 한국 시문학사를 변모시키며 시문학 발전에 이바지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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