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땅재먹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50
이칭/별칭 땅따먹기,땅뺏기,땅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봄|여름|가을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땅에 일정한 범위를 정해 놓고 상대방의 땅을 빼앗아 자기 땅을 늘려 가는 놀이.

[개설]

땅재먹기는 땅에 원이나 네모를 그려 놓고 자기의 땅을 넓혀 가면서 상대방의 땅을 빼앗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어린이들의 놀이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땅뺏기’라고 하는데, 각자가 땅을 확보한 후에 상대방의 땅을 따먹은 행위가 연속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땅따먹기’, ‘땅뺏기’, ‘땅따기’라고도 한다.

[연원]

일제강점기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지은 『조선의 향토오락』에는 ‘땅뺏기[地占]’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이전 기록은 찾을 수 없어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널리 행해진 놀이로 파악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땅재먹기를 하기 위해서는 직경 3cm 정도의 매끈매끈한 사금파리로 된 ‘목카’가 필요하다. 땅을 따먹을 수 있는 야외에서 행해지며 춥지 않을 때 주로 한다.

[놀이 방법]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서 행해지는 땅재먹기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2~4명이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다.

② 땅에 적당한 넓이의 네모를 그린다.

③ 모서리에서 자기 뼘으로 1/4원을 그려 자기 집을 확보한다.

④ 선후를 정하고 나면 자기 집에다 자신의 목카를 놓고 손가락으로 튕겨 상대의 집 안에 들어가도록 한다.

⑤ 목카가 상대 집 안에 한 번에 들어가면 세 뼘, 두 번에 들어가면 두 뼘, 세 번에 들어가면 한 뼘씩 자기 집 바깥 선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집을 넓혀 간다. 이때 목카가 상대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다음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⑥ 더 이상 따먹을 땅이 없으면 그때까지 가장 면적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에서는 충효동과 같이 놀이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각자가 차지한 땅에 경계선을 긋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땅재먹기는 농사가 근본이던 과거 전통사회에서 땅에 대한 중요성을 놀이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현황]

도시화로 인하여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환경과 각종 놀이기구의 발달로 땅재먹기는 현재 전승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