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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 운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153
한자 -運動
영어공식명칭 Gwangju Greenway Movement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98년연표보기 - 푸른길 운동 시작
전개 시기/일시 1999년~2012년 - 푸른길 운동 전개
성격 환경 운동

[정의]

광주광역시의 도심철도 폐선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환경 운동.

[개설]

1998년 2월 폐선부지 주변 주민 300여 명은 광주의 도심철도 폐선부지 활용과 관련하여 광주시의회에 ‘폐선부지 녹지공원화 및 자전거도로 설치’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같은 해 1998년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폐선부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1999년 6월 5일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이 ‘경전철 반대 및 푸른길 조성’을 이슈로 ‘도심철도 이설부지 푸른길 가꾸기 시민회의’를 창립하고, ‘폐선부지 경전철 도입을 반대하는 1차 지역주민 결의대회[1999. 9. 17]', ‘경전철 도입 반대 2차 지역주민 결의대회[1999. 9. 27]', ‘대보름맞이 푸른길 기원 광주시민한마당[2000. 2. 19)]'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이어졌다. 지역주민들은 자발적 서명 운동을 펼쳐 3개월 만에 7천여 명의 주민 서명을 받는 등 주민 참여는 가속화되었다.

2002년 3월 27일에는 기존 시민회의의 참여 규모가 확대된 '광주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가 결성되어, 푸른길 만들기 시민운동을 본격화하였고, 결국 2002년 6월 광주시는 폐선부지를 도시공원으로 만든다는 도시계획 결정을 내렸다. 시민들은 지난 2005년 ‘푸른길 100만 그루 헌수 운동’을 전개해 2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푸른길 만들기에 힘써 왔다. 2006년 3월 대남로 푸른길 시민 참여 구간이 준공되었고, 2012년에는 전 구간이 완공되었다.

[역사적 배경]

광주 도심철도의 폐선이 최초로 거론된 것은 1988년 6월 '도심철도이설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도심철도 교차로의 교통 혼잡, 인명·차량 사고, 재산 피해 등을 호소하는 서명 운동이 시작될 때이다. 광주의 폐선부지는 광주시가 폐선부지를 경전철부지로 검토하면서부터 활용 방안을 놓고 광주시와 지역주민, 환경단체 사이에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광주시의 설문조사에서도 경전철부지로 활용에 대한 요구는 6.8%였고 녹지공간으로의 조성은 3분의 2 이상의 시민이 찬성하였다. 이에 따라 1995년 철도 이설공사 착공 이후, 광주시는 폐선부지 일부 구간을 매각하여 신설 철도 건설비용으로 충당하려던 원래 방침을 바꿔 여론에 따라 공공 목적으로만 활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광주시 순환전철 등 지하철 1호선 이후 대안노선으로 활용하는 광주시의 경전철 방안과 환경단체·주민들이 낸 소규모 공원, 주차장 등의 활용 방안이 서로 대립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게 되었다.

[경과]

1986년 광주시는 교통부장관에게 철도 이전을 건의하였고, 1990년 철도이설공사 실시설계 및 교통·환경 영향평가를 완료하였다. 1995년 광주시 도심철도 이설공사가 착공되고, 1998년 폐선부지 주민이 광주시의회에 '녹지조성 및 자전거도로'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하였다. 1999년 '도심철도 푸른길가꾸기 시민회의'가 창립되었고, 2000년 도심철도 이설 완료 및 폐선부지 녹지공간 조성이 결정되었다. 2001년 폐선부지녹지공간조성위원회 구성 및 2002년 폐선부지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가 결성되었다. 2003년 공원 조성공사 착공 및 2006년 푸른길 100만 그루 헌수운동이 전개되었으며, 2012년에 푸른길공원을 완공하게 되었다.

[결과]

푸른길 운동을 통해 총 연장 10.8km, 넓이 158,678㎡[4만 8000여 평]의 푸른길공원이 조성되었다. 2012년 푸른길공원 완공 이후에도, 환경단체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푸른길의 관리·활용을 모색하고 생태적 가치를 실천하는 거버넌스(Governance)[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제약 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장치]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환경운동과 시민 참여에 기초한 거버넌스는 2012년 사단법인 푸른길을 탄생시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푸른길 만들기로 확장되었다.

[의의와 평가]

푸른길 운동을 통해 조성된 푸른길공원은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의 대표적 모델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환경단체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에서 녹지와 공원 조성에 대한 제안으로 도시계획이 수립되어 2002년 5월 폐선부지가 근린공원으로 지정되고, 조성 과정에서 시민 참여 설계, 헌수(獻樹) 운동, 시민이 직접 참여한 숲 조성 등이 진행되었다. 푸른길 운동은 광주지역 환경 운동의 중요한 성과이자 광범위한 시민 참여를 통해 도시계획을 변경시켜 광주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푸른길공원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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