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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052
한자 無等山
영어공식명칭 Mudeungsan Mountain
이칭/별칭 무진악,서석산,무당산,무덤산,무정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현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해당 지역 소재지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지도보기
성격
면적 30.23㎢
높이 1186.8m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과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무등산은 높이 1186.8m의 산으로, 지도상 경도 E 126° 56′~127° 03′, 위도 N 35° 05′~ 35° 10′에 자리한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걸쳐 있는 오래된 명산으로, 무돌길 등 다양한 무등산 등산로를 통하여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려시대 때는 몽골군이 주둔하기도 하였고, 무등산에 성을 쌓고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등산에 대하여 글을 남겼는데, 무등산에 관한 노래나 글로는 고려시대 「무등산가」를 비롯하여 김시습, 송순, 이황, 박광옥, 김인후, 박순, 정약용, 고경명, 최남선, 허백련, 박선홍 등의 작품이 있다.

[명칭 유래]

『삼국사기』에는 “무진악(武珍岳)은 소사를 지낸 곳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무진악'은 무등산의 가장 오래된 이름이다. 『고려사』1256년에 “차라대(車羅大)가 해양(海陽)의 무등산(無等山) 정상에 주둔하고 군사 1,000명을 파견하여 남쪽 지방을 약탈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오늘날 무등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주둔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1273년에는 무등산신(無等山神)의 기사가 나오는데 이것이 무등산이라는 이름의 첫 기록이다. 무등산은 나라의 제사를 지낼 정도로 격이 높은 산이었다. 『고려사』악지에 “무등산에 성을 쌓았는데 백성들은 그 덕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어 즐거워서 이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무등산도』[1870년 이전]에는 정상을 '상봉(上峯)'이라 표기하였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무등산 서쪽 양지 바른 언덕에 돌기둥 수십 개가 서 있는데 높이가 백 척이나 된다”고 하였다. 무등산의 다른 이름 서석산(瑞石山)은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무등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무당산, 무덤산 등도 있다. 무등산의 영험함에 따라 이 산을 무당산이라 불렀다거나, 모습이 마치 무덤처럼 둥글게 솟은 형상이라 하여 무덤산이라 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지도에서는 주로 무등산으로 표기하였다. '무등'은 '대등(對等)할 것이 없는'이라는 의미인데, 등수를 초월하는 최상, 절대의 개념이다. 또 다른 설로는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할 때 여러 산신들이 축하하였는데 무등산 산신만은 불참하였다고 하여, 이성계를 등수에도 끼워주지 않아 무등이 되었다는 전설과 이성계의 명에 불복한 무등산무정산(無情山)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자연환경]

무등산은 소백산맥 한 줄기가 뻗어 내려오다 광주광역시의 남동쪽으로 높이 솟아올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내려다 보고, 남쪽으로는 월출산과 이어지며, 전체적인 지세가 둥그스름한 산이다. 무등산은 남북 주능선을 중심으로 4개의 가지 능선이 있다. 무등산은 최정상인 천왕삼봉을 비롯하여 서석대·입석대·규봉 등에 병풍처럼 늘어선 주상절리 돌기둥과 대규모의 너덜이 많고, 주로 중생대 백악기 말에 형성된 무등산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순군 이서면 쪽에는 규봉암과 시무지기폭포가 있다. 동구 용연동용추폭포는 일제강점기에 파괴되었다. 무등산영산강의 지천인 광주천극락강의 시원이다.

무등산은 전체적으로 일정 두께의 풍화층이 덮여 있는 토산으로, 겨울 강설량이 많고 바람이 강해 바람맞이 사면에는 비교적 키가 작은 활엽수림이 분포한다. 바람은 겨울에는 북서풍과 서풍이, 여름에는 남풍이 불어 한반도의 일반적인 계절풍의 풍향과 같다. 겨울철과 봄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으며 연평균 쾌청일수도 60일 정도이다.

무등산 능선에는 북사면을 제외한 전 사면에 덕산너덜, 지공너덜, 인계너덜, 수만리너덜 등 규모가 큰 너덜이 발달되어 있으며, 억새 식생으로 덮인 6곳의 평탄면도 무등산을 부드럽고 원만한 경관으로 만들고 있다.

[현황]

무등산은 1972년 5월 22일 무등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05년 정상 부근의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2월 31일 무등산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2018년 4월 17일에는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택리지』에서는 험준한 산이라고 묘사하였으나, 사실은 마치 홀(忽)을 든 듯한 주상절리 돌기둥의 느낌일 뿐이다. 무등산은 오르기 어렵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의 완만한 산이다.

무등산 인근에는 원효사증심사를 비롯하여 약사사, 규봉암 등의 많은 사찰이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6종을 포함하여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보물 2점 등 지정문화재 28점이 보유되어 있고, 특산물로는 무등산수박과 춘설차가 있다. 또한 작고개 주위의 무진도독고성과 옛 무돌길 등 8개 코스의 탐방로가 개발되었다. 1999년부터 무등산의 공유화운동에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무등산 관련 각종 해설사를 양성하여 광주시민의 무등산 탐방을 장려하면서 무등산 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등산 정상 부근은 출입통제 지역으로 특정한 날에 한하여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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