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1966년부터 전라남도 광주시 관음사(觀音寺) 주지 상인이 당시 관음사 불교보문회장 이영무 등과 함께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光州芝山洞五層石塔)을 보호하기 위해 사찰 건립에 힘쓰다가, 1975년 3월 당국과 합의하여 지금의 연화사(蓮花寺)와 연화유치원 부지를 매입하였다.

1975년 3월 22일 관음사 주지 상인을 비롯해 신도들이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보전위원회를 광주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창립하고, 화가 오지호(吳之湖)를 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이후 1978년 법당과 유치원의 건물 설계와 함께 공사가 시작되어 1979년 3월 3일 완공하였다. 1984년 주지 명신이 부임한 이후 중창 불사를 진행해 토지를 추가 매입하고, 건평 400평[약 1322㎡] 규모의 가람을 완성하였다.

연화유치원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운영 중에 있으며, 1979년 3월 20일 개원 당시 설립자 한창연의 '연화유치원 설립 경과보고'에 자세한 건립 경위가 잘 나타나 있다.

"저는 1966년 10월 21일 당시 불교보문회장으로 계시는 이영무 씨 등과 함께 광주 동오층석탑 보호를 당국에 건의한 것을 비롯하여 수차의 전설 또는 유지자들에게 당처에 사찰 건립을 권장하는 등 백방으로 동탑 보호를 호소해 오다가 1975년 3월 당국과 합의 끝에 당국에서는 보호구역을 확정키로 하고 본인은 당시 배창기 씨의 소유였던 본유치원의 부지를 1975년 3월 10일 매입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동탑을 범사회적으로 보호하자는 뜻에서 1975년 3월 8일 관음사에서 광주동오층석탑보호전발기인회를 가졌고, 이어 1975년 3월 22일 광주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광주동오층석탑보전위원회가 창립되어 오지호 화백을 위원장으로 선출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활동으로 동탑을 보호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된 부지에 건물을 세워 탑을 보존함은 물론 사회에 다소나마 공익하고자 하는 뜻에서 1978년 1월부터 법당 겸 유치원으로 고용할 수 있는 건물의 설계를 신건축연구소에 의뢰하여 동년 9월에 설계를 완성하였습니다.

이어 1978년 10월 31일 광주시장으로부터 건축허가서를 발부받고 동년 11월 18일 윤택진 씨에 건축공사를 의뢰하였으며, 동월 20일에 착공하여 3개월 21일 만인 1979년 3월 30일에 완공을 보았습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는 1978년 10월 7일 연화유치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연이어 1979년 2월 1일 본 인가를 받아 오늘 역사적인 원사 준공 및 개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부 공사의 마무리가 덜 된 가운데 원아들의 수업을 위하여 오늘 개원을 하고 보니 퍽 미안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아들의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이 거룩하신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호와 민족적 전통문화의 얼이 서린 이 도장에서 성장하는 어린 새싹들에게는 무한한 영광과 축복이 있으리라 믿으며 경과보고를 마칩니다."

[활동 사항]

1978년 연화유치원과 연화어린이집을 개원하였다. 청년회, 어린이법회, 신도 조직인 연화회를 운영하였으며, 고아원을 후원하였다. 2008년부터 매년 3월 3일 일연선사(一然 禪師)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입춘 기도에 맞추어 공양미 2000㎏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전체 2층 규모의 건물이다. 1층은 콘크리트 건물로 연화유치원[3개 반 운영], 연화어린이집, 회의장, 요사 공간 등이 있다. 사찰 입구에 비로자나명상센터가 있다. 2층 목조 건물로 대웅전이 있는데, 다포계(多包係) 양식으로 지어졌다.

[관련 문화재]

지정 문화재는 아니지만, 연화사에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규암당탑(圭巖堂塔)과 일명승탑(逸名僧塔) 2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