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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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한 |
[정의]
5.18민주화운동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당시 상황을 연극으로 재현시키면서 용서에 대하여 고찰하는 작품.
[개설]
「춤추는 시간 여행」은 1993년 제17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이다.
[공연 상황]
「춤추는 시간 여행」은 극단 춘추 68회 공연 작품으로 1993년 9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였다.
[구성]
「춤추는 시간 여행」은 극중극[연극 속에서 이루어지는 또 하나의 연극], 메타드라마[드라마라는 장르 자체를 주제로 삼거나 언급하는 연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용]
주인공인 연출가는 198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강간당한 충격에 아내가 자살하게 된다. 연출가는 10년 동안 복수를 위하여 아내를 강간한 계엄군을 찾는데, 가해자가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는 것이 유일하게 아내를 살리는 길이고, 자신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출가는 당시 상황을 완벽하게 연기해 줄 배우를 찾고, 계엄군과 똑같이 닮은 남자와 자신의 아내와 닮은 여자를 데리고 연극을 시작한다. 연출가는 남자와 여자에게 당시 상황을 연극으로 연기하도록 강요하면서 고백하도록 만든다.
[의의와 평가]
「춤추는 시간 여행」은 메타드라마 형식을 통하여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집어 인간 개인의 폭력과 상처를 추적하는 방식이 특이하다. 작가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섞고, 뒤집으면서 혼돈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아픈 역사의 생채기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힘으로 전환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집필하였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연출가가 진행하는 연극을 관객에게 보여 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이 느낀 감정의 한 단면을 드러내 판단하게 만들면서 용서와 화합에 대하여 고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