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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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한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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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시연장 | 민들레소극장 -
광주광역시 북구 지미로 55[신안동 477-29]![]() |
성격 | 노동 연극 |
양식 | 연극 |
작가(원작자) | 박효선 |
감독(연출자) | 박효선 |
주요 등장 인물 | 최희경|정여덕|오향숙|이미주 |
1989년 전남방직주식회사 노조 민주화 투쟁을 극화한 연극 작품.
극단 토박이 최초의 노동극으로 1980년대 당시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여성 노동자가 회사와 투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1989년 10월 말 '노동조합학교' 졸업식에서 짧은 상황극으로 공연되었고, 이후 수정 보완해 1989년 12월 말 민들레소극장에서 공연하였다. 「딸들아 일어나라」는 2019년 연극과인간에서 출판된 『박효선 전집』 2권에 수록되어 있다.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장소와 때로 표기되어 있다.
작품은 전남방직을 배경으로 야간조 출근 기상 방송과 함께 시작된다. 반장은 병원에 갔다 아직 돌아오지 않는 미주를 찾는다[1장].
출근 조회 시간에 반장은 부장에게 미주가 무단 외출을 했다고 보고한다[2장].
미주는 병원에서 공장으로 돌아오지만, 주임은 미주가 남자를 만났다고 추행한다.
이 모습을 본 희경은 여공들에게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민주 노조를 건설하자고 권유한다[3장].
식당에서 여공들은 노조 민주화를 위해 정여덕을 대의원 후보로 내세운다[4장].
부장은 여공들을 모아 회사에 잠입한 빨갱이들이 악질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특별교육을 한다[5장].
희경, 미주, 여덕은 선거 활동 준비를 한다[6장].
위원장과 주임, 부장은 희경, 미주, 여덕이 선거에서 참패하도록 계획을 세운다[7장].
여덕은 분주하게 선거운동을 한다[8장].
주임은 여덕에게 대의원 후보직을 사퇴하도록 회유하지만, 여덕은 거부한다[9장].
반장은 강압적으로 여공들의 선거 운동을 방해하지만 오히려 여공들은 선거 운동에 매진한다[10장].
정여덕이 당선되고 여공들은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시위를 시작한다[11장].
선거 활동을 한 여덕, 희경, 향숙은 탄압을 받아 주임에게 항의를 하지만 오히려 구사대에 끌려가 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희경은 위장 취업한 운동권 학생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퇴사를 당한다[12장~13장].
근신 처분을 받은 여공들은 희경과 함께 공장 밖에서 시위를 하지만 주임은 구사대를 불러 회사에서 쫓아낸다[14장].
미주는 강제 퇴사를 당한다[15장].
해고된 여공들은 파업가를 부르며 정문 앞에서 시위하고, 구사대가 시위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여덕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다.
이에 여공들은 평민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한다[16장].
해고된 노동자들은 노조 연대가를 부르며 농성을 한다[17장].
향숙은 유인물을 낭독하고, 미주는 대자보를 쓰면서 농성한다. 이때 희경을 제외한 나머지 여공들은 전원 복직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희경은 여공들에게 일터에 돌아가 노동운동을 해야만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여공들과 함께 '딸들아 일어나라' 노래를 부르며 극은 마무리된다[18장].
전남방직 여공들이 노동운동을 하면서 각성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보여 주고 있다. 연대를 통하여 여공들은 노동자의 권익을 되찾고 노동 해방을 꿈꾸는데, 이것이 민주주의를 되찾고자 하였던 5월 정신과 연결되면서 5월 정신 계승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