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1가 5.18민주광장에서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광주불교연합회가 주관하여 진행하는 봉축 행사.

[연원 및 개최 경위]

2005년 증심사(證心寺) 주지였던 승려 진화가 단장을 맡아 집행부가 바뀌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 이전에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가 명칭이었다면 2005년에는 '빛고을 연등축제'로 행사명이 변경되었다. 2005년 '빛고을 연등축제'에는 2000여 명이 참석하여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 결과 서울 연등회에서 빛고을 연등축제가 봉축 행사 관련 상을 받았다. 그리고 2009년 광주서오층석탑(光州西五層石塔)[(전)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에서 채화 의식을 했다는 것이 새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에는 백양사(白羊寺) 사건으로 불교계를 향한 차가운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광주광역시 불교계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연합 봉축 행사조차 치르지 못하였다. 하지만, 불교의 위상과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원력이 모여 2013년 11월 '빛고을관등회'를 주관하는 광주불교연합회가 새롭게 결성되었다. 2014년 1월 '2015 빛고을관등재 봉축기획단'이 출범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행사 내용]

200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봉축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하였으며, 봉축 행사 계획서를 만들어 체계를 다지기 시작하였다. 2000년 프로그램으로는 봉축백일장, 광주·전남불교합창예술제, 봉축탑점등식, 경로위안잔치, 연꽃등만들기, 청소년음악제, 불교사상강연회, 연등축제, 5.18민주영령천도재, 호국영령추모방생대법회 등으로 구성하였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이 개최됨에 따라 봉축 행사 내용도 그에 알맞게 구성하였다. 월드컵 성공 기원 내용을 봉축 행사에 반영하고, 축구공 연등을 만들어 월드컵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하였다. 프로그램은 산사음악회, 광주·전남합창예술제, 무등청소년백일장, 영·호남공무원불자합동법회, 전국운전불자회합동법회, 봉축탑점등식, 연꽃등만들기, 보성스님초청대법회, 연등축제, 5.18민주영령천도재, 방생대법회로 구성하였다.

2002년 이후 행사명이 변경되기는 하였지만 구성 프로그램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연등 행렬 후에는 대동한마당으로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현황]

광주불교연합회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빛고을관등회를 봉행한다. 이를 위해 매년 10월에 봉축기획단을 발족하고, 승려와 재가불자, 관련 전문가를 위촉해 운영한다. 봉축기획단은 10월 1일 첫 회의를 갖고 내년 봉축 사업에 대한 계획을 12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수립한다.

[빛고을관등회]

2015년부터 빛고을관등회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작은 음악회를 시도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였으며, 사찰별로 특색에 맞춰 팔모등을 다르게 만들었다. 또한 봉축탑은 서울 연등회에서 빌려와 설치하였다. 2017년에는 다양한 계층이 참석하였으며, 어울림마당·관등법회· 제등행진 등 현재의 기본 행사 체계가 완성이 되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방자치단체 예산과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까지 책정되면서 규모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