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와 조선시대의 유적.

[위치]

광주광역시 매월동 남쪽으로는 개금산[179.2m]이 있고, 개금산 주변으로 곡간 지대가 펼쳐져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영산강[115.5㎞] 본류에 유입되는 서창천이 동-서 방향으로 흐르고, 그 배후에 나지막한 구릉이 형성되어 있다. 매월동 유적은 서광주역 맞은편, 광주광역시 제2순환로 북쪽, EG베스트밸리 아파트 남쪽에 있다.

[발굴조사 경위 및 결과]

광주광역시 매월동 유적은 아파트 신축공사 부지에 속해 전남문화재연구원에서 2013년 4월 8일부터 4월 11일까지 표본조사, 2013년 4월 8일~7월 11일까지 시굴 조사와 2014년 7월 23일부터 8월 13일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집터 8기와 조선시대의 구덩이 모양의 집터 2기, 시대 미상의 구덩이 모양의 집터 4기가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집터는 원형계 7기, 방형계 1기의 형태로 평지성 구릉에 단독으로 조성되었으며, 내부시설로는 타원형 구덩이 내 기둥구멍 2기, 벽구, 벽기둥구멍, 출입 시설이 확인되었고, 민무늬토기 저부, 석검, 돌살촉, 돌칼, 돌도끼, 돌끌, 연석 등이 출토되었다. 조선시대의 구덩이 모양의 집터는 원형계의 평면 형태로, 생활 유적 또는 유교 건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며, 도기 저부, 청자 저부, 분청사기 저부, 분청인화국화문 저부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광주광역시 매월동 유적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유구는 남아 있지 않으며, 출토된 유물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소장 및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주광역시 매월동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송국리형 집터가 다수 확인되었다. 송국리형 집터는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지역 14개 유적에서 154여기만 확인되었을 정도로 수량이 적은 편이므로 매월동 유적은 광주광역시 지역의 청동기 취락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매우 귀한 자료이다. 또한, 개금산 주변의 구릉 일대에 취락과 분묘가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에 청동기시대의 문화권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매월동 유적이 영산강 유역에서 조사된 다른 청동기시대의 집터와 비교·연구를 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