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산동에 있었던 능동마을의 판석 모양 선돌.

[개설]

능동마을은 원래 '밖능동'과 '안능동'의 두 뜸[한동네 안에서 몇 집씩 따로 모여 있는 구역]이었는데 이를 합쳐 능동마을로 불렀다. 조선 중기에 상산김씨(商山金氏)가 남쪽으로 이주하여 정착, 개촌(開村)하였다고 전해진다. 지산동 능동마을 선돌은 농로에 세워져 있는 판석 모양의 선돌이다.

[위치]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산동 옛 능동마을과 산음마을 중간 농로에 세워져 있다.

[형태]

다른 선돌에 비해 폭이 넓고 얇은 판석 모양을 띤다. 선돌 전면에는 인공의 흔적이 엿보이며 조잡스러운 선각이 조식(彫飾)되어 있다. 선돌의 중상부에는 직경 15㎝의 구멍이 2개 나 있다. 크기는 높이 114㎝, 폭 80㎝, 두께 30㎝이다.

[의례]

마을 공동체 신앙물로 인식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의례에 관해 살필 수 있는 자료는 없다.

[의의와 평가]

지산동 능동마을 선돌은 농로에 세워져 있는데, 수구맥이[장승]의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보물(裨補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