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있는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물산포지.

[위치]

광주광역시 운암동은 동쪽으로 중외공원, 서쪽으로 운암산[486.9m], 북쪽으로 양산동, 남쪽으로 광주천과 접해 있다. 운암동 유물산포지는 동서-남북 방향의 야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북쪽을 제외하고는 주변이 모두 야산 구릉지대의 말단 분지에 해당한다.

[조사 경위 및 결과]

광주광역시 운암동 유물산포지는 광주 어린이대공원 조성부지에 속해 1981년 3월부터 5월까지 향토문화개발협의회에서 지표조사를 진행하였다. 야산의 경사면에서 금호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길가에서 집터가 확인되었고 갈돌[석봉(石棒)]이 수습되었다. 지표 아래 20㎝ 부근에서는 민무늬 토기편이 출토되었으며, 길이 14㎝, 깊이 90㎝ 정도의 부식층이 확인되었다. 또한, 목탄과 갈돌이 바닥 부분에서 출토되어 청동기시대의 집터로 추정되었다. 그 외에도 금호고등학교 뒤편 도로변 야산에서도 민무늬 토기편과 삼국시대의 토기편이 채집되었다.

[현황]

광주광역시 운암동 유물산포지의 위치는 광주 어린이대공원에서 금호고등학교로 이어지는 부근이며, 유물산포지 범위 일부에 운암동 중흥파크맨션1차 105동이 포함되지만 대부분은 광주 어린이대공원 조성 후 개발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광주광역시 운암동 유물산포지는 청동기시대 유적이 많이 확인되지 않았던 1980년대 초반에 확인된 유적지이다. 1970년대에 알려진 송암동 집터나 우치동 용강마을 등과 함께 광주광역시 청동기시대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