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과 두암동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한자 '성(城)'은 잣·잿·작과 혼용되어 왔다. 성치와 척치(尺峙), 현(峴)은 한자화가 된 별칭이다. 『한국지명총람』13-전남편에는 “잣고개는 장안촌 동북쪽에서 청옥동으로 가는 고개로 무진도독고성(武珍都督古城)의 위쪽인데 잣나무가 많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무등산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선 능선은 장원봉~잣고개[213m]~군왕봉으로 이어진다. 서편은 광주시가지이며, 동편은 제4수원지였던 석곡저수지를 중심으로 아늑한 분지 지형이다.

[현황]

산수동오거리에서 무등산전망대를 거쳐 잣고개를 넘는 길인 무등로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이다. 장원초등학교에서 남북으로 놓인 제2순환도로 밑을 통한 자동차길은 전망대까지 가파르다. 만경사로 통하는 길목 어귀에는 ‘무등산옛길’ 표지석이 있다. 고갯마루에는 ‘무등산국립공원’이 새겨진 비석이 복원된 성벽 앞에 서 있다. 남동쪽으로 내려선 길에서 급히 돌아선 길목엔 ‘요산요수(樂山樂水)’라고 쓴 작은 돌비가 보인다. 동쪽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옛 성터유적지 일부가 조성되어 있다. 남북 1㎞, 동서 500m, 둘레 3.5㎞ 규모로 추정되는 성안촌은 ‘도둑골’로 칭한다. 발굴된 유물 중에는 ‘관(官’)과 ‘국성(國城)’ 명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