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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709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미술과 공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은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작가 생년 시기/일시 1941년 11월 23일 - 「하늘과 땅 사이」 작가 강연균 전라남도 광주 용봉동 출생
창작 시기/일시 1980년연표보기 - 「하늘과 땅 사이-1」 창작 발표
창작 시기/일시 1984년 - 「하늘과 땅 사이-2」 창작 발표
창작 시기/일시 1990년 - 「하늘과 땅 사이-3」 창작 발표
창작 시기/일시 1995년 - 「하늘과 땅 사이-4」 창작 발표
창작 시기/일시 2019년 - 「하늘과 땅 사이-5」 창작 발표
성격 수채화
작가 강연균

[정의]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강연균의 미술 연작.

[개설]

「하늘과 땅 사이」는 전라남도 광주 출신의 화가 강연균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제작한 연작과 2020년 7점의 그림을 모아 발표한 「하늘과 땅 사이-5」를 가리킨다. 최초의 작품 「하늘과 땅 사이-1」은 동강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최초의 작품 「하늘과 땅 사이-1」은 1980년 서울 신세계백화점 미술관에서 전시되었고, 1984년과 1990년에 두 번째, 세 번째 연작이 발표되었다. 1995년 안티비엔날레 만장전에서 「하늘과 땅 사이-4」를 전시한 이후 연작을 중단하였던 강연균 화가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2019년 「하늘과 땅 사이-5」를 선보였다. 「하늘과 땅 사이-5」는 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하늘과 땅 사이-1」과 「하늘과 땅 사이-2」는 5.18민주화운동 학살의 만행을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하늘과 땅 사이-1」이 파괴된 배경을 넣어 당시 참상을 고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면, 「하늘과 땅 사이-2」는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들을 강조함으로써 작가가 받은 충격을 이제는 털어놓는 듯한 감정이 더 강하게 드러나 있다.

「하늘과 땅 사이-1」은 회색이 주조로 재현된 뒤틀린 시신과 육체를 통해 잔혹한 군사 압제로 인한 공포와 번민, 슬픔으로 고통받는 인간상을 보여 준다.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고발한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빗대어 ‘대한민국의 게르니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늘과 땅 사이-2」에서는 이전 작품보다 사실적인 묘사에 모델링 효과를 살려 내고 배경은 황무지요 하늘도 온통 어두운 핏빛으로 그려 그 처참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려는 저항의 표정을 담아내었다.

「하늘과 땅 사이-3」은 5.18민주화운동이 자양분이 되어 조국 통일을 이루는 것을 염원하고 있다. 그림 하단의 대조되는 부분은 조국의 분단을 상징하고, 해골은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며, 두 남녀는 조국의 통일을 상징하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4」는 1995년 1천 개가 넘는 만장과 상여를 망월 묘역 주변에 설치한 작품이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 개최 기간 동안 망월 묘역에서 열린 ‘통일 미술제’에 출품한 작품이다.

「하늘과 땅 사이-5」는 1995년 네 번째 시리즈를 전시한 이후 24년만인 2019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7점을 소개하였다. 사진이나 영상을 참고한 것이 아닌 오랫동안 간직해 왔던 감정과 인상을 목탄으로 나타낸 작품에는 1980년 오월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화가의 기억과 켜켜이 쌓인 감정들이 들어가 있다.

방석모[시민군이 쓴 헬멧]에 고인 피와 그 옆에 놓였던 빵조각, YWCA에 선명한 핏자국, 가족도 만나지 못한 무명 열사의 관, 광주로 내려오는 길에 보았던 논에 처박힌 시민군의 버스, 살벌하였던 계엄군의 눈빛 등이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특징]

「하늘과 땅 사이-5」는 2019년 11월 7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주관해 마련한 '강연균 화백 신작 발표 집담회'에 처음 소개되었다. 1980년 5월 19일 「양동다리에서 만난 공수부대」, 5월 22일 「논으로 처박힌 시민군 버스」, 5월 27일 「선혈이 낭자한 YWCA」, 「박용준의 피」, 「시신 끌고 가는 두 남자」, 「광주우체국 앞 우체통」, 「무명열사의 관」 등 7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하늘과 땅 사이」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정직하게 담은 대표적인 미술 작품으로 소재와 표현에 있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당시의 참담함을 전하는 생생한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며,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그림으로 역사의 아픔을 가치 있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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