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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377
한자 海陽道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지명/고지명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노성태

[정의]

고려 초기에 설치된 행정구역인 10도 중 전라남도 지역의 이름.

[개설]

고려는 995년(성종 14) 당제(唐制)를 본받아 10도제를 실시하면서 전라남도 일대에 해양도(海陽道)를 설치하였다. 해양도는 나주(羅州)·광주(光州)·정주(靜州)[현 영광]·승주(昇州)[현 순천]·패주(貝州)[현 보성]·담주(潭州)[현 담양]·낭주(郎州)[현 영암] 등의 주현으로 구성되었으며, 14주 62현을 관할하였다.

[형성 및 변천]

고려의 지방 제도는 983년(성종 2)부터 995년(성종 14) 사이에 본격적으로 정비되었다. 성종 2년에는 전국에 12목을 설치하고 지방관을 파견하였다. 12목이 설치된 지역은 양주·광주(廣州)·충주·청주·공주·진주·상주·전주·나주·승주·해주·황주 등이다. 이들 12목은 통일신라시대 이래 고려 초기에 이르기까지 지방 행정의 요지가 되어 온 지역으로 상주·진주·전주·공주는 통일신라시대 9주에 해당하며, 충주와 청주는 5소경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전라남도 지역에서 12목이 설치된 곳은 나주와 승주였다. 나주는 태조 왕건의 비 장화왕후와 고려 2대 왕 혜종의 출신지였고, 승주는 고려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건국한 박영규의 출신지였다. 광주 지역은 통일신라시대 9주의 하나인 무주였으나 다른 9주의 치소였던 전주·공주 등과는 달리 목이 설치되지 못하였는데, 이는 광주가 후백제의 중심 지역이었음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고려는 성종 14년 지방 관제를 정비하여 절도사 체제로 개편하고 10도제를 실시하였다. 이때 현재의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이 해양도(海陽道)이다. 해양도는 나주·광주·정주[현 영광]·승주[현 순천]·패주[현 보성]·담주[현 담양]·낭주[현 영암] 등의 주현으로 구성되었으며, 14주 62현을 관할하였다. 해양도 시절 광주에는 패주와 함께 자사(刺史)가 파견되어, 지방관의 등급에 있어 절도사가 파견된 나주와 승주, 도호부사가 파견된 낭주, 도단련사가 파견된 담주 다음이었다. 자사는 도호부사나 절도사 등과 같이 군사적 성격이 강한 외관이었다.

1018년(현종 9)에는 현 전라북도 지역의 강남도와 해양도가 합쳐져 전라도가 되었다. 현재 전라도의 출발이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해양도가 나주·광주·정주·승주·패주·담주·낭주 등 14주(州) 62현(縣)을 관할하였다는 기록을 통해 현재의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지역임을 알 수 있다.

[관련 기록]

『고려사(高麗史)』 권56 지리 1서(序)에는 “드디어 경내를 나누고 10도로 하고 12주에 각기 절도사를 두었다. 그 10도는 관내, 중원, 한남, 강남, 영남, 영동, 산남, 해양(海陽), 삭방, 패서 등이다.”라고 기록하였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2 성종 14년 7월 기사에는 “10도를 정하였다. …… 해양도는 14주 62현을 관할하고 ……”라고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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