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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렁이의 복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304
한자 -復讎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8년 - 「황구렁이의 복수」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에 거주하는 나종철의 이야기를 채록
채록지 평촌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복수담
주요 등장 인물 아버지|어머니|할아버지|황구렁이
모티프 유형 사람들에게 죽은 황구렁이의 복수와 실패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죽은 황구렁이의 복수와 실패에 관한 이야기.

[개설]

아버지가 달걀을 훔쳐 먹은 황구렁이를 잡아서 불에 태워 죽였는데, 죽은 황구렁이가 마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며 복수를 하려다가 실패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평촌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나종철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마을의 한 집에서 암탉을 키웠다. 암탉이 울면, 아침에 닭장에 가서 알을 가져왔다. 그런데 하루는 암탉이 울었는데, 달걀이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이상하게 생각하여 닭장 주변에 있는 구멍에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 다음날 아침에 아버지가 가 보니 황구렁이가 고리에 목이 걸려 있었다. 아버지가 고리에 걸린 황구렁이를 구멍에서 빼 보니 길이가 길었다. 할아버지는 일꾼들을 시켜서 황구렁이를 불에 태워서 가루를 앞산에 던지라고 하였다. 일꾼들은 황구렁이가 너무 징그러워 대충 태워서 앞산에 던졌다. 그 뒤로 집과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어머니가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짜고 있는데, 홀개대[북]가 사라져서 찾을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이 가을에 둠벙의 물을 펐는데, 미꾸라지가 한 마리도 없었다. 작은 메기 한 마리만 둠벙에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작은 메기를 잡아서 탕을 끓여서 할아버지의 식사에 올렸다. 할아버지가 느낌이 좋지 않아서 메기탕을 개에게 주었다. 개가 메기탕을 먹고 죽었다. 마을 사람들은 황구렁이가 할아버지에게 복수하려다 실패하였다고 이야기한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개를 땅에 묻어 주었다. 그런데 개를 묻은 땅에서 먹음직스러운 호박이 자랐다. 그러나 사람들은 호박을 따서 먹지 않았다.

[모티프 분석]

「황구렁이의 복수」는 죽은 황구렁이가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려다 실패한 이야기이다. 구렁이는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집에 사는 구렁이는 터신으로 신앙되면서 가정신앙의 대상이 된다. 만약 구렁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집을 떠날 경우, 그 집의 가운(運運)이 쇠해서 곧 망할 징조라 생각한다. 이러한 구렁이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영험한 동물로 인식되는데, 이야기는 사람들이 집에 해를 끼치는 황구렁이를 잘못 처리해서 원한을 사게 되면서 벌어진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지혜로운 인간이 황구렁이의 복수를 알게 되고 적절히 대처해서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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