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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폭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15
한자 佛日瀑布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1년 - 조성기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8년연표보기 - 「불일폭포」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8년 - 「불일폭포」 소설집 『왕과 개』에 수록
배경 지역 불일폭포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조성기

[정의]

1988년에 소설가 조성기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발표한 단편소설.

[개설]

「불일폭포」는 지리산 쌍계사 근처 불일폭포를 배경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1988년 발표하였으며, 조성기의 소설집 『왕과 개』에 수록되었다.

[저자]

조성기(趙星基)[1951~]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71년 단편 소설 「만화경」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그후 오랜 기간 침묵하다가 1985년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하였다. 1986년 『야훼의 밤』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을, 1991년 중편 소설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제15회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왕과 개』[1988], 『굴원의 노래』[1990], 『통도사 가는 길』[1992], 『안티고네의 밤』[1994],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2004], 장편소설 『천년동안의 고독』[1989],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들』[1990], 『우리 시대의 사랑』[1991], 『에덴의 불칼』[1992] 등을 발표하였으며, 평전으로 『한경직 평전』[2003], 『유일한 평전』[2005] 등을 펴냈다.

[구성]

지리산 쌍계사의 뒷산에 위치한 불일폭포를 찾아온 한 남성과 어머니의 여관일을 돕고 있는 한 여성이 각자 5.18광주민주화운동과 6.25전쟁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불일폭포」의 주요 인물은 아가씨와 한 남자이다. 배경은 지리산 쌍계사 근처이다. 아가씨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여관일을 돕고 있는 딸인데, 한 남자가 불일폭포를 찾아왔다면서 하룻밤을 묵는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불일폭포를 다녀온 남자는 5년 전인 1980년 5·18 때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5·18 때 가두방송을 하면서 시위대를 이끌었던 한 여성을 멀리서 지켜보다가 마음 속으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상황이 종료되고 그 여성이 행방불명되자 5년동안 그녀를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그녀가 어디에선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리산의 불일폭포에 몸을 담그자 비로소 그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으며, 폭포 밑바닥의 모래를 그녀의 유골로 대신하여 광주 망월동에 안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환학대에서 보았던 학과 아가씨의 눈매 그리고 자신이 찾아다니는 광주의 여성이 닮았다고 말한다.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들은 아가씨는 6.25전쟁을 전후하여 지리산이 피의 계곡이었다면서 자신의 아버지도 그 시기에 희생당했다고 말한다. 남자는 자신이 그녀를 죽였다고 자수할 것이라며 통곡한다.

[특징]

지리산에 소재한 불일(佛日)폭포, 환학대(喚鶴臺), 여관집 딸인 아가씨의 눈매 등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나 인상이 아니다. 이들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이나 6.25전쟁 중에 발생한 죄과를 회개하고, 그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시원의 공간이나 상징적 기호로 기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성기는 소설집 『왕과 개』에서 제5공화국이 저지른 국가 폭력의 진상을 고발하고자 하였다. 제목 ‘왕과 개’는 미칠 광(狂)을 풀어 쓴 것으로서 제5공화국뿐만 아니라 지도자 역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다. 조성기는 이에 대해 한국 역사의 이름을 걸고 뼈를 깎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왕과 개』에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은 그러한 성찰의 결과이며, 「불일폭포」 역시 그 시기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속죄 의식을 주제화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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