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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가는 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1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3년 - 주인석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0년연표보기 - 「광주로 가는 길」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5년 - 「광주로 가는 길」 『문학정신』 12월호에 수록
성격 중편 소설
작가 주인석

[정의]

소설가 주인석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발표한 중편 소설.

[개설]

「광주로 가는 길」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놓고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시각과 말에 따라 달라지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에 발표하였으며, 1995년 『문학정신』 12월호에 수록되었다.

[저자]

주인석(朱仁錫)[1963~]은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1986년 황지우 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각색한 희곡을 극단 연우무대에서 공연하였고, 대학 시절에 쓴 희곡 『불감증』이 1989년 극단 아리랑에서 공연되기도 하였다.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중편 소설 「그날 그는」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후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를 연작하였으며, 연작소설집 『검은 상처의 블루스』, 장편소설 『희극적인, 너무나 희극적인』 등을 발표하였다. 주인석은 희곡 창작뿐만 아니라 연출도 겸하였는데, 1994년에 연극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의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하기도 했다. 희곡집으로는 『통일밥』이 있다.

[구성]

「광주로 가는 길」은 액자소설식 구조이다. 내화(內話)는 1990년에 교수인 김민수와 제자인 준채가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화(外話)는 작품의 앞과 뒤에 배치되어 내화를 감싸고 있는데, '광주사태', '광주민중항쟁', '광주민중봉기' 등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제각각 다르게 부르는 세태를 성찰하는 '나'의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김민수는 해외 유학을 마친 후 1990년에 서울에 있는 모 대학 연극영화과 교수로 임용된 인물이다. 어느 날 준채라는 학생이 찾아와 김민수에게 '극예술연구회'라는 서클의 지도 교수를 맡아 달라고 요청하면서 귄터 그라스의 「민중들, 반란을 연습하다」를 공연하겠다고 한다. 학생의 요청이 반가운 민수는 준채의 요청을 수락한다. 그런데 공연 작품이 「광주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로 바뀌어 대자보에 붙고, 이를 알게 된 대학 당국은 공연을 취소시키라고 민수를 압박한다. 민수는 준채를 설득해 보지만 오히려 준채는 자기와 함께 광주를 다녀오면 공연을 취소하라는 생각이 바뀔 것이라면서 민수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자신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광주로 내려가는데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학생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역과 터미널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자 택시를 타고 광주로 향한다. 두 사람은 택시 안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하여 토론한다.

'나'는 김민수 씨가 광주에 다녀간 뒤에 생각을 바꾸었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생각하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연출한 「나생문」을 떠올린다.

[특징]

작가는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가르치는 작중 인물 김민수의 전공 특성을 반영하여 작품 내에 귄터 그라스나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 작품들은 '겹이야기' 형식으로 짜인 「광주로 가는 길」의 또 다른 '속이야기'로서 작품의 주제 의식을 암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의의와 평가]

「광주로 가는 길」의 서사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해명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하기 전인 1979년에 유학을 떠나 이후 7년 동안 외국에서 지냈던 김민수에게 광주는 간접적인 풍문으로만 인식되는 사건이다. 준채는 김민수가 광주를 직접 체험한다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왜곡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사건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야말로 보편적 인식과 역사적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광주로 가는 길」은 심리극[사이코드라마(Psychodrama)]이자 계몽극의 성격을 띠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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