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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장편 소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0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4년 - 임철우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8년연표보기 - 『봄날』[장편 소설]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8년 - 『봄날』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
성격 장편 소설
작가 임철우

[정의]

소설가 임철우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장편 소설.

[개설]

『봄날』은 1980년 5월 광주 곳곳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돌발적 상황을 다루고 있다. 그러기에 임철우는 『봄날』을 완성하는 데 10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다. 1998년에 발표하였으며,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하였다.

[저자]

임철우[1954~]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개도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 소설 『붉은 산 흰 새』[1990), 『그 섬에 가고 싶다』[1991], 『봄날』[1998], 『백년여관』[2004], 『이별하는 골짜기』[2010], 소설집 『아버지의 땅』[1984], 『그리운 남쪽』[1985], 연작 소설집 『황천기담』[2014] 등을 발표하였다. 1984년 단편 소설 「아버지의 땅」으로 제14회 한국창작문학상[현 한국일보문학상]을, 1988년에 중편 소설 「붉은 방」으로 제12회 이상문학상을, 1998년 대하 소설 『봄날』로 단재상을, 2005년 장편 소설 『백년여관』으로 요산문학상을, 2011년 장편 소설 『이별하는 골짜기』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구성]

『봄날』은 5권 86장으로 이루어진 장편 소설이다. 1980년 5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전 기간을 시간 순서대로 전개하고 있다. 각 장의 앞머리에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시편 일부분을 제사로 삼고, '5월 21일 16:00, 도청 앞 광장'처럼 시간과 장소를 나타내는 소제목을 굵은 글씨체로 적시하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황이 발생한 장소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집 앞에 '80년 5.18 당시 광주시 요도'를 삽입하였으며, 제5권의 말미에는 '5.18일지'와 '12.12 및 5.18사건 피고인 확정 형량'을 수록하였다.

[내용]

『봄날』은 임철우의 전작인 『붉은 산, 흰 새』에 등장하는 주인공 한원구의 세 아들이 광주민중항쟁의 현장을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가 중심 서사이다. 이 외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핵심 인물인 윤상현과 들불야학 학생들, 정베드로 신부, K일보 광주 주재 기자인 김상섭처럼 실존 인물이 다수 등장하며, 계엄군이나 시민들의 다양한 시점이 교차된다.

『봄날』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간에 발생한 공수부대의 무자비한 살육과 시민들의 절망, 공포, 저항 등 사건의 전모를 기술하고 있다. 계엄군에 관해서는 공수부대의 진압 훈련, 진압 작전 투입, 몽둥이와 대검을 사용한 초기 진압, 발포와 마지막 도청 진압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시민들에 관해서는 그들이 초기의 공포, 분노, 절망에서 벗어나 지휘 조직을 구성하고 무장 항쟁으로 나아가며 마침내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역사의 승리자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징]

『봄날』의 가장 큰 특징은 세부 묘사와 반복이다. 임철우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생에서부터 광주 시가지 풍경, 건물의 위치, 도로과 골목, 시민들의 분위기 등에 이르기까지 가급적 사실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이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황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봄날』에는 시민들의 공포와 절망감, 분노와 항쟁 의지, 진압군의 광기와 죄의식, 군중 행렬의 장엄하고 비장한 아름다움, 민중의 자생력과 지식인의 자기 반성, 증언 의지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임철우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 폭력의 배후에 숨은 권력의 본질, 광주 시민의 저항 정신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의의와 평가]

『봄날』은 "소설로서만이 아니라 비교적 사실에 충실한 하나의 기록물로서도 남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썼다고 작가가 밝히고 있듯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봄날』은 르포문학이자 실록의 성격을 지닌다. 역사를 진실하게 평가하려면 1차적으로 사실을 충실하게 기록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봄날』은 작가 임철우의 이러한 소명 의식과 산문 정신이 온전히 투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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