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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84
영어공식명칭 Song of sadne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3년 - 정찬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5년연표보기 - 「슬픔의 노래」 『현대문학』 5월호에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5년 - 「슬픔의 노래」『동인문학상 ― 제26회 수상작품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슬픔의 노래」 제26회 동인문학상 수상
성격 중편소설
작가 정찬

[정의]

소설가 정찬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쓴 중편소설.

[개설]

「슬픔의 노래」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 때 진압군에 참여하였던 한 청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중편소설이다. 1995년 『현대문학』 5월호에 발표하여 제26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저자]

정찬(鄭贊)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였던 정찬은 1983년 『언어의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을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 「디모클레스의 칼」[1988], 「기억의 강」[1988], 「수리부엉이」[1989], 「얼음의 집」[1991], 「완전한 영혼」[1992] 등을 발표하였다. 동인문학상[1995], 동서문학상[2003], 요산김정한문학상[2015], 오영수문학상[2017] 등을 받았다.

[구성]

소설 「슬픔의 노래」「슬픔의 노래」라는 제목의 교향곡과 작곡가 헨리크 구레츠키(Henryk Mikolaj Go'recki)[1933~2010]를 소개하면서 서두를 시작한다. 한 언론사 소속 기자이자 소설가인 '나[김성균]'는 폴란드 현대 음악의 거장 중 한 명인 헨리크 구레츠키를 인터뷰하기 위해 폴란드로 향하고, 그곳에서 광주에서 공수부대원으로 있었던 현지 유학생을 만나면서 그 유학생의 죄책감, 구원, 인간성 등 유학생의 사연을 알아가게 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내용]

'나[김성균]'는 공산권의 전통 있는 음악원을 소개하는 기사를 쓰기 위해 폴란드로 가게 되는데, 부장은 '나'에게 구레츠키의 인터뷰도 주문한다. 구레츠키는 폴란드 현대 음악의 거장으로, 조국의 고통스럽고 슬픈 역사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구레츠키에게 창작이란 자유에 대한 사랑의 행위이고 사랑이란 신성의 또 다른 행위인데, 인간은 언제나 사랑의 결핍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만든 곡 「슬픔의 노래」에는 성모마리아와 폴란드 민요 속의 통절한 슬픔의 소리가 들어 있다고 한다. 구레츠키에게 예술가는 이와 같은 슬픔에 민감한 자다. 인터뷰가 끝나고,'나'는 현지 유학생과 함께 아우슈비츠를 방문한다. 이후 신성과 권력,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한 술집으로 들어가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 일행 중 한 명인 박운형은 술에 취해 갑자기 연극을 하기 시작한다. 박운형은 5.18 때 공수부대원으로 참여하여 대검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경험을 하였다. 박운형은 광주의 진실이라고 떠도는 말들은 모두 공허하며 진실이란 그토록 일목요연한 게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박운형은 광주에서 사람을 찔렀을 때 쾌감을 느꼈으며 바로 그 기억이 만드는 가공할 죄책감과 쾌감을 가리기 위해 연극을 한다고 고백한다. 박운형에게 아우슈비츠는 자신의 내면과 똑같다. 자기 내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를 담고 사는 박운형의 운명처럼 아우슈비츠 역시 엄청난 운명의 에너지를 품고 있다. 박운형에게 작가는 운명과 사랑의 힘 가운데 사랑의 승리를 외치는 자일 뿐이다.

[특징]

「슬픔의 노래」를 통해 정찬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와 1980년 5월의 광주를 덧대어 세계의 폭력에 대한 예술과 예술가의 역할, 기능, 인간성 등을 묻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정찬은 「슬픔의 노래」에서 인간됨의 수수께끼, 복잡성 및 존재의 슬픔, 신과 인간, 권력과 폭력, 예술이란 무엇인가 등의 무거운 질문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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