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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10
한자 錦南路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청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3년 - 고은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4년연표보기 - 「금남로」 시집 『조국의 별』에 수록
성격
작가 고은

[정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현장 중 한 곳이었던 금남로 일대를 대상으로 지은 고은의 시.

[개설]

「금남로」는 시인 고은(高銀)[1933~]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주요 장소인 금남로를 소재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노래한 시이다. 1984년 발표한 고은의 시집 『조국의 별』에 수록하였다.

[구성]

「금남로」는 10연 87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5월 18일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금남로」에서 시인은 매년 겪는 기념일에서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의미를 상기하고 있다. "5월이 왔다 어쩔 수 없이", "그 5월이 오고야 말았다"라는 구절은 그렇게 매년 다시 오고야 마는 아픈 그날의 일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을 주문하기 위해서이다. 시인은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금남로에 "그 5월이 오고야 말았다"며 거리에서 맞는 5.18의 의미를 "놈들의 제국주의와 맞서 놈들의 총칼과 맞서" 유린 당한 "꽃 같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피바다의 거리", "죽음의 거리"가 된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시인은 비록 "회칠한 송장들의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1980년 5월의 금남로는 "빛나는 항쟁의 거리"였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과거의 역사와 기억은 장소에 어떤 형태로든 새겨져 있다. 그래서 장소는 과거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장이 된다. 금남로에 서면, 그 거리에 남아있는 흔적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은 그 고통스러운 기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금남로가 전하는 기억은 단순히 과거로부터 와서 과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그 항쟁의 대열에 나선 자의 역사"와 "그 명예"와 "그 혁명전선의 과학"과 "그 진실"을 위해 "파헤치고 파헤쳐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고은의 「금남로」는 이렇듯 광주 시민들의 일상적인 장소인 동시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금남로의 장소성을 읽어냄으로써 광주의 오월이 우리의 과거와 우리의 미래에 있어 소중한 가치인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그리고 그것이 언제나 우리 곁에 가로놓여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금남로」는 다른 오월시와 마찬가지로 현장성을 강하게 띠는 구성과 어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미학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성의 측면에서 의의를 가지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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