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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영정이십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858
한자 息影亭二十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황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96년 - 임억령 출생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25년 - 김성원 출생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33년 - 고경명 출생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36년 - 정철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88년 - 임억령 사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97년 - 김성원 사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92년 - 고경명 사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93년 - 정철 사망
배경 지역 식영정 -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59[지곡리 333]
성격 한시
작가 임억령|정철|고경명|김성원

[정의]

전라도 광주 지역의 무등산을 비롯한 식영정 주변 풍경 20곳을 택하여 임억령·김성원·고경명·정철 등이 각각 20수씩 지은 연작 한시.

[개설]

「식영정이십영(息影亭二十詠)」은 스승 임억령(林億齡)[1496~1568]과 제자 김성원(金成遠)[1525~1597], 고경명(高敬命)[1533~1592], 정철(鄭澈)[1536~1593]이 식영정(息影亭)에서 누릴 수 있는 20가지의 경관을 주제로 하여 제목을 만들고 동일한 운자(韻字)를 사용하여 각각 20수를 지어 완성한 연작 제영시(題詠詩)[특정한 장소와 풍경을 시제(詩題)로 삼아 지은 시]이다. 스승과 제자 관계였던 임억령·김성원·고경명·정철 등은 문학적으로 밀접하게 교유하며 ‘식영정 사선(四仙)’으로 불렸다.

[구성]

「식영정이십영」식영정 주변 경관을 제목으로 하여 20수의 동일 제목과 동일 운자를 가진 오언절구로, 임억령·김성원·고경명·정철 등이 각각 20수씩 80수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식영정이십영」의 각 제영 제목은 다음과 같다.

서석한운(瑞石閑雲)[무등산의 한가로운 구름] / 창계백파(蒼溪白波)[창계의 흰 물결] / 수함관어(水檻觀魚)[물 난간에서 바라보는 물고기] / 양파종과(陽坡種苽)[양지 바른 언덕에 심은 오이] / 벽오량월(碧梧凉月)[벽오동에 떠오른 가을 달] / 창송청설(蒼松晴雪)[소나무 위의 맑은 눈] / 조대쌍송(釣臺雙松)[조대의 두 그루 소나무] / 환벽영추(環碧靈湫)[환벽당 아래 영추] / 송담범주(松潭汎舟)[송담에 띄운 배] / 석정납량(石亭納凉)[석정에서 씻는 더위] / 학동모연(鶴洞暮煙)[학마을의 저녁 연기] / 평교목적(平郊牧笛)[들녘 목동의 피리 소리] / 단교귀승(短橋歸僧)[다리 건너는 스님] / 백사수압(白沙睡鴨)[흰 모래톱에서 조는 오리] / 노자암(鸕鶿岩)[가마우지 바위] / 자미탄(紫薇灘)[배롱나무꽃 비친 여울] / 도화경(桃花徑)[복숭아꽃 핀 길] /방초주(芳草洲)[향기풀 핀 모래톱] / 부용당(芙蓉塘)[연꽃 핀 연못] / 선유동(仙遊洞)[신선이 노니는 마을]

[특징]

식영정은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있는 누정이다. 이 누정은 김성원이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것이다. 임억령은 1560년 담양 성산으로 와 식영정에서 시문을 창작하고 여러 문사와 교유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식영정이십영」은 임억령의 거처인 식영정을 중심으로 교유했던 문사들과 함께 지은 연작 제영으로 저자는 식영정의 주인인 임억령을 비롯하여 그의 제자들이자 후배들인 김성원·정철·고경명이다. 이들은 식영정과 성산을 주변으로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동시에 「식영정이십영」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의의와 평가]

식영정은 임억령·정철·고경명·김성원·송순·기대승과 같이 16세기에 저명한 문인들이 자주 왕래하면서 자연 경관을 노래한 곳이다. 특히, 식영정의 경관을 노래한 「식영정이십영」뿐만 아니라, 정철「성산별곡(星山別曲)」이 탄생한 곳이기에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산실로 주목받는 곳이다. 「식영정이십영」은 누정 문학의 본보기가 되는 작품 중 하나로서, 식영정이 당시 문인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며, 그것이 어떻게 문학작품으로 형상화되었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누정 문학이 태동하고 발전하는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누정 문학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작품이다. 「식영정이십영」은 이후 「성산별곡」의 바탕이 되는 작품으로서 다양한 층위에서 이해되고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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