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볼매당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63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6년 8월 - 「볼매당소리」 광주직할시 광산구 대촌동 칠석마을의 주민 정남진에게 채록
채록지 칠석마을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지도보기
성격 민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정남진

[정의]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신랑의 초행길에 가마싸움을 벌이는 소리.

[개설]

신랑이 신붓집으로 혼인식을 치르기 위해 가는 것을 '초행(初行)'이라 한다. 신랑은 도보로 초행길을 가거나 말 또는 가마를 타고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버스로 신부가 있는 마을의 면 소재지까지 간 후 말이나 가마로 갈아타기도 한다. 초행길에 다른 신랑의 행렬을 만났을 때 서로 윗길을 차지하려고 가마꾼끼리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가마싸움을 벌일 때 부르는 소리를 이 지역에서는 「볼매당소리」라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에 발간한 『광주시사』에 1986년 8월에 광산구 대촌동 칠석마을에서 채록한 「볼매당소리」[신랑 신행길 가마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선후창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볼매당소리」

가창자: 정남진[남, 1936년생]

어허-허-/ 여기 가나 저기 가나 신랑 눈깔/ 눈깔치를 봐라 눈깔 치는 커서 겁은 많것구나/ 어허- 어허- 허-

-대촌동 칠석마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만약 같은 마을에서 혼인식을 치는 사람이 두 명 이상이라면 신랑 일행은 서로 먼저 가려고 서두른다. 먼저 길 떠난 사람이 훗날 더 잘살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인하러 가는 신랑들이 마을에서 서로 마주친다면 서로 비키지 않고 버틴다. 혼인하러 가는 도중에 상여를 만나게 되는 것은 흉하게 여기기 때문에 미리 신랑이 가는 길의 사정을 알아봐 두는 경우도 있다. 신랑 일행이 신부 마을에 도착하면 ‘주점’에 임시로 머문다. 신랑이 주점을 나와 신붓집으로 가는 길에 탈선을 당하기도 한다. 신부 집안 젊은이들이 말을 가로막고 시를 읊어 신랑 혹은 후행의 대구를 듣는 것이다.

[현황]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는 1970년대 이후로 전통 혼례 대신 현대식 예식장에서 예식을 치르는 문화가 보편화되었다. 신랑의 초행, 신부의 신행과 같은 전통적인 절차가 사라지면서 가마 소리 전승도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신랑의 초행길에 가마싸움을 벌이는 소리는 전국적으로 희소하다. 비록 짧은 가사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전통적인 혼례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자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