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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량동 순금이 둠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41
한자 本良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9년 - 「본량동 순금이 둠벙」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주민 유철현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본량동 순금이 둠벙」 『광주의 전설』에 「순금이 둠벙」으로 수록
관련 지명 덕림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지도보기
채록지 덕림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전설
주요 등장 인물 순금이|일본인 길가
모티프 유형 마을 아이가 죽은 뒤로 마을의 둠벙이 터지지 않음.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덕림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순금이 둠벙에 관한 지명전설.

[개설]

과거 덕림마을은 둠벙이 자주 터져서 큰 피해를 입었다. 마을 사람들은 둠벙이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사를 지냈다. 순금이라는 아이가 둠벙에 빠져 죽은 뒤로 둠벙은 무너지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안정을 유지하며 살 수 있었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덕림마을에 거주하는 제보자 유철현(柳喆鉉)의 이야기를 1989년에 채록하였으며,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하였다.

[내용]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덕림마을에는 순금이 둠벙과 오가리 둠벙이 나란히 있다. 둠벙은 비가 많이 오면 터지고 또 터졌다. 마을 사람들은 둠벙의 물로 농사를 지어야 했기에 항상 봄이 되면 돼지를 잡아서 둠벙에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둠벙 제사를 지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하루는 마을에 사는 순금이가 둠벙 근처 나무 위에 올라가서 죽겠다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마을 사람들은 순금이의 행동이 위험해서 데려오려고 했지만, 순금이는 점점 나무 위로 올라갔다. 결국 순금이는 둠벙에 빠져 죽었다. 순금이가 죽은 뒤로 둠벙이 터지지 않았다.

순금이 둠벙은 자꾸 메워지면서 작아졌다. 일제강점기에 ‘길가’라는 일본 사람이 순금이 둠벙과 근처 논을 모두 샀다. 그리고 농지를 정리하기 위해서 돌을 골라내고, 그 돌로 순금이 둠벙을 메웠다.

[모티프 분석]

「본량동 순금이 둠벙」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덕림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명전설이다. 이야기는 인신공희(人身供犧)의 내용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물 관리는 전적으로 자연환경 및 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저수지와 보, 둠벙이 자주 훼손되면, 사람들은 그곳을 지키는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이러한 제사를 지내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사람을 제물로 받쳤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본량동 순금이 둠벙」은 이러한 인신공희의 흔적이 내재된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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