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줄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5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돌리는 줄을 뛰어넘으면서 노는 민속놀이.

[개설]

줄넘기는 두 손에 줄 끝을 잡고 돌리면서 뛰어넘거나, 두 사람이 긴 줄의 두 끝을 쥐고 돌리면 다른 사람들이 뛰어넘으면서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새끼를 꼬아 만든 줄로 하였으며, 줄은 오른쪽 왼쪽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상관없다.

[연원]

줄넘기는 다리 힘을 튼튼하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운동으로, 도구가 간단하고 쉽게 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연원은 오래 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줄넘기는 새끼를 꼬아 만든 줄을 이용해서 줄을 넘는다. 현재는 문구점 등에서 판매하는 일인용 줄넘기 줄이나 단체 줄넘기 줄을 이용해서 한다. 줄넘기는 주로 야외에서 하지만, 혼자 하는 줄넘기는 실내 체육관이나 집에서도 한다.

[놀이 방법]

[혼자 하는 줄넘기]

혼자 하는 줄넘기는 길이가 짧은 새끼줄을 가지고 혼자 뛰는데, 이때 두 손을 서로 엇갈리게 하여 뛰는 방법, 줄을 뒤로 넘기는 방법, 한 번 뛰면서 몸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줄을 두 번 재빨리 돌려 뛰는 방법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 또 혼자 줄넘기를 하고 있는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들어가 마주보며 뛰어넘거나 뛰어들어간 사람이 등을 돌려 줄을 잡고 뛰는 사람과 함께 나란히 줄을 넘는 방법이 있다. 혼자서 줄을 넘는 놀이를 할 때는 일정한 개수를 정해 놓고 누가 더 많은 개수를 먼저 뛰어넘는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기도 하고 또는 정해진 거리를 달려갔다 오는 방법도 있다.

[단체 줄넘기]

단체 줄넘기는 편을 가르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편이 먼저 순서를 정한다. 한 사람씩 줄을 넘고 진 편은 줄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몇 사람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그 중 진 사람 두 명이 줄을 잡는 방법이 있다. 줄의 양쪽 끝을 두 사람이 잡고 돌리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줄을 뛰어넘는다. 일렬로 줄을 서서 한 사람씩 연이어 뛰어넘다가 줄을 밟거나 줄에 걸리면 순서가 바뀌게 된다. 이때 진 편의 사람 중 두 사람은 줄을 잡고 나머지는 제외된다. 이렇게 한 사람씩 뛰고 난 다음에는 두 사람, 세 사람씩 차례대로 줄에 들어갈 수 있는 수만큼 들어가서 함께 뛴다. 이 놀이에서 모듬발로 뛰다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한 발[외발]로 뛰는 경우도 있다. 또 두 사람이 줄을 뛰어 넘으면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방법도 있다.

줄넘기를 하면서 노래에 맞춰 줄을 뛰어넘는데 줄을 돌리는 사람이 선창을 하면 뛰어넘는 사람들이 후창을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말로 노래를 하였으며, 혹시 우리말이 튀어나오면 벌금[1전]을 물렸다고 한다. 당시 불렀던 일본 노랫말은 "오조사마 오아리나사이 아리가도 장께 뽀시데 앗다라 시야사이"였는데 그 뜻이 잘 전달되지 않아 구전되는 가사만을 기록한다. 이밖에 북구 일곡동에서는 1970년대 유행하였던 줄넘기 노래가 있었으며, 줄을 잡는 이와 뛰는 사람이 주고 받는 형식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똑똑/ 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 들어오셔요, 하나 둘 셋" 하고 줄 안으로 들어오면 양쪽 끝에 줄을 잡은 사람이 무엇을 요구하는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러면 줄을 뛰어넘으면서 그대로 해야 하였다. 노래는 다음과 같다.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뒤를 돈다]/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집어라[땅을 집는다]/ 꼬마야 꼬마야 왼발을 들어라[왼발을 든다]/ 꼬마야 꼬마야 왼발을 내려라[왼발을 내린다]/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만세를 부른다]/ 꼬마야 꼬마야 잘가거라[이때는 줄 밖으로 나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줄넘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으며,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기초 체력을 단련하기 위한 기본 운동이다. 줄 길이는 넘는 사람의 키보다 1.5배쯤 되는 것이 적당하다. 현대에는 도시인들의 운동이나 미용체조로 많이 하며, 지구력과 리듬 감각을 높일 수 있다.

[현황]

혼자 하는 줄넘기는 체력 단련을 위한 목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체육 시간에 줄넘기를 한다. 단체 줄넘기는 학교 또는 회사 체육대회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