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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슬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39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2년 7월연표보기 - 「찬란한 슬픔」 창작 발표
초연|시연장 학전블루 소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2길 46구[동숭동 1-79]
성격 5월 연극
작가(원작자) 노경식
감독(연출자) 박용기
연주자(가수) 이현순|박성준|홍성경|장용철|정세라
주요 등장 인물 할머니|김 원장|아내|김 박사|정이도|차 교수

[정의]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가족이 끌어안으며 용서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5월 연극.

[개설]

「찬란한 슬픔」5.18민주화운동 10년 후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 김광주 원장의 병원을 배경으로 '5월의 가슴앓이'를 겪고 있는 유가족과 가해자의 모습을 그린 연극이다. 2002년 노경식이 『한국연극』 2002년 3월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주인공 김광주 원장의 병원을 중심으로 과거에 갇힌 유가족과 가해자의 모습을 통하여 5월의 상처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연 상황]

「찬란한 슬픔」은 극단 고향 36회 공연으로 2002년 7월 5일부터 14일까지 문예진흥원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초연하였다.

[구성]

「찬란한 슬픔」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전라남도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김광주 원장의 병원을 배경으로 연극이 시작된다. 김 원장네 식구는 한밤중 정이도가 벽에 쇠못을 박는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친다[1장].

다음 날 김 원장은 친구인 차 교수에게 정이도가 대걸레로 바닥을 광적으로 닦거나 알 수 없는 이야기를 주절거린다며 정이도의 정신감정을 부탁한다[2장].

할머니가 정이도에게 한밤중에 못을 박은 이유를 물어보자 정이도는 단순히 헌 옷걸이가 비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관에 있던 철쭉꽃이 핏자국 같아 보여 없애자 할머니에게 혼이 난다[3장].

정이도는 바닥에 핏자국 같은 반점들이 묻어 있기 때문에 계속 닦는다. 정이도의 모습을 본 김 원장은 정이도에게 차 교수를 소개하는데, 정이도는 망월동에 모시고 싶다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4장].

한밤중 할머니와 아내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죽은 원식의 사진을 보면서 슬퍼한다[5장].

정이도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망월동을 찾아가려고 하지만,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6장].

김 박사는 김 원장에게 정이도 치료를 위하여 정신감정을 부탁하지만, 아내는 아들 원식을 죽인 같은 계엄군이기 때문에 빨리 쫓아내야 한다고 반발한다. 그러나 김 박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정이도가 죽어 가는 대학생을 들쳐 업어 병원에 찾아왔고, 운전병이었기 때문에 살인적인 만행을 저지르지 않아 다른 계엄군들과 다르다고 말한다[7장].

김 원장은 정이도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권하지만, 정이도는 자신은 정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8장].

정이도는 광주 시내를 방황하다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나 괴로워한다. 황금동 창녀촌을 지나가다 창녀에게 자신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었다고 고백하자 안에 있던 웨이터들이 나와 정이도를 구타한다[9장].

김 박사는 정이도를 치료하면서 정이도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치료를 권하지만 정이도는 끝내 거부한다[10장].

김 원장과 김 박사가 정이도를 겨우 설득하여 정이도는 차 교수에게 최면 치료를 받는다. 최면 도중 정이도는 운전병이 아니었으며, 광주교도소로 철수하면서 장교의 명령에 부상당한 시위대를 생매장하였다는 사실을 말한다. 김 원장은 분노해 정이도의 목을 조르면서 울부짖는다[11장].

김 원장은 경찰에게 나주역 정거장에서 정이도가 자살을 하였다는 전화를 받는다. 김 원장은 정이도의 병을 고쳐 준다는 것이 오히려 죽음으로 몰아세웠다며 자책하면서 정이도를 망월동 묘지가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묻어 준다. 이후 신부와 할머니가 등장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정이도를 기리면서 극이 마무리된다[12장].

[의의와 평가]

「찬란한 슬픔」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정이도와 정이도를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김 원장네 가족을 통하여 피해자와 가해자가 겪고 있는 '5월의 가슴앓이'를 조명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가해자마저 집어삼킨 5.18민주화운동의 비극과 시대의 상처를 극대화한다. 오랫동안 '5월의 가슴앓이'에 시달리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보여 주면서 아직 치유되지 않은 5월의 상처와 치유 방법을 모색하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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