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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082
이칭/별칭 대인문화예술시장,대인야시장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소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9년 - 87개 점포를 가진 시장 개설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5년 - 농협공판장 들어서며 청과물도매시장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3년 - 시설 개선 및 시장 등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8년 11월 - 복덕방 프로젝트 추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5년 - 지역문화 브랜드 최우수상 수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7년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선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8년 -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에 있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재래시장.

[대인시장의 형성과 변천과정]

대인시장은 한국전쟁 폭격 이후 공터가 된 광주역 주변의 공터에 인근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것을 판매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959년 양품점, 포목비단점, 식료품점, 양은 그릇점, 술집, 미곡상, 젓갈집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점포들로 채워지며 87개의 점포를 가진 시장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1965년 시장에 농협공판장이 들어서며 광주에서 유일한 청과물 도매시장이 되었고, 농산물의 유입과 거래량이 늘어나 급성장하게 되었다. 광주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고, 양동시장과 함께 광주의 양대시장으로 성장하였다. 1969년 광주역북구 중흥동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역 부지로 시장을 확대하였고, 1973년 시설을 개선하여 시장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금남로과 확장되면서 1978년 금남로 중앙시장 상권이 대인시장으로 넘어오고, 1976년 공용버스터미널이 대인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으며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이때 대인시장의 점포는 118개로 늘어났고 1977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형성된 숙박촌으로 인해 꾸준하게 장세를 유지하였다.

1991년 농협의 청과도매시장이 각화동으로 옮겨가고, 1996년 공용버스터미널이 광천동으로 옮긴 뒤 롯데백화점이 터미널 자리에 들어섰다. 전성기에는 입주가 어려웠던 점포들이 하나둘씩 비어가기 시작하였다. 대인시장이 계속 성장하던 시절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해 교통 번잡의 인상을 심어 주고, 시장이 개별 상인들 소유라는 것도 약점이 되어 크게 위축되고 말았다.

[대인시장의 활성화]

침체되어 있던 대인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를 만든 것은 문화와 예술이었다. 대인시장을 중심으로 예술시장 운동과 관광형 시장 지원 등 재생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2008년 11월에 광주비엔날레대인시장의 비어 있는 점포를 전시 공간으로 이용하는 ‘복덕방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작업 공간을 찾는 예술가들이 대인시장에 모여들었고, 400여 명이 상인들과 1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살게 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그야말로 시장과 예술의 만남이었다. 이렇게 전시되었던 작품 가운데 일부는 광주비엔날레가 끝난 뒤에도 철거하지 않았고, 점포를 임대해 계속 전시되었다.

예술가들은 대인시장의 빈 점포를 전시 공간으로만 두지 않고, 작업실로도 활용하였다. 2009년에는 많은 행사들이 시장 내에서 개최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려들었고, 정기적으로 작가의 작품을 파는 예술야시장이 열리고 갤러리가 들어서며 대인시장은 자연스럽게 대인예술시장이 되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대인시장을 예술시장으로 꾸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2013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2015년까지 격주로 야시장이 열렸다. 2016년부터 대인 야시장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예술야시장으로 개설되고 있다.

[대인시장의 추천가게]

1.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해뜨는 식당'

2010년부터 [故]김선자 씨는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밥과 3찬, 따뜻한 국으로 구성된 식사를 단돈 1,000원에 판매하며 식당을 운영해왔다. 재료값도 안 나오는 밥값을 1,000원으로 정한 이유는 공짜밥을 주게 되면 자신의 처지가 부끄러워질 수 있으니 당당하게 돈을 내고 먹으라는 이유에서였다.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을 대부분 독거노인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2015년 세상을 뜬 고인의 뒤를 이어 딸인 김윤경 씨가 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다. 해뜨는 식당은 그동안 지역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게로 입소문이 나면서 개인과 단체, 기업들의 후원과 김윤경씨의 월급 등으로 적자를 메꿔가며 운영이 되었으나 코로나19로 후원이 줄어들어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광주광역시청, 동구청, 대인시장상인회 등 여러 지역 단체의 후원금, 쌀과 김치 등 식재료 지원,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할인 지원으로 식당을 살리려는 노력을 통해 해뜨는 식당의 지속적 운영을 돕고 있다.

2. 1,000원의 행복-'장터국수'

국수 한 그릇에 1,000원? 아직도 단돈 1,000원으로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장터국수이다. 대표 메뉴인 장터국수 1,000원을 비롯하여 비빔국수 2,000원, 부추전 2,000원, 순대 3,000원, 떡볶이 3,000원 등으로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장터국수는 맛있는 깍두기와 함께 먹을 수 있으며, 부추전은 큰 소쿠리에 담겨져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대인시장의 넉넉하고 후한 인심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착하고 맛있는 식당이다.

3. 국밥을 시켰는데 순대를 주네?-'나주식당'

대인시장의 국밥거리에 대표 식당인 '나주식당'. 인원 수대로 국밥이나 국수를 시키면 접시 가득 순대를 서비스로 주는 곳이다. 대표 메뉴인 국밥[보통 7,000원, 특 8,000원]을 비롯하여 국수, 머릿고기, 막창 등을 판매하며, 추가로 부추와 들깨가 가득 올라간 순대를 맛볼 수 있다. 순대에는 순대뿐만 아니라 염통, 허파, 간, 곱창 등 내장류도 함께 담아 준다.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물론,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맛으로 방송에도 출연하여 유명세를 타서 대인시장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이다.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하면 포장도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신선한 회 푸짐한 상차림-'홍도횟집'

대인시장 회센터 거리를 가보면 광어, 우럭, 농어, 돔, 하모 등의 각종 활어 전문으로 낙지, 멍게 해삼, 게불,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횟집이 있다. 바로 '홍도횟집'이다. 오랜 단골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싱싱하고 두툼한 회와 다양한 서비스 반찬을 한 상 차림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면 11가지 기본 곁들이찬부터 시작하여 바지락탕, 산낙지 탕탕이, 홍어무침, 장어구이가 나오고 회를 맛본 뒤 튀김, 매운탕까지 푸짐한 한 상을 대접받을 수 있다. 회포장을 하면 회와 서비스 반찬, 매운탕감까지 챙겨 받아서 집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배달도 한다.

5. 쫀득쫀득 전통떡 맛집-'무궁화떡집'

전통시장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메뉴인 떡. 다양한 전통 떡을 판매하는 이곳은 매일 아침 사장님이 직접 떡을 만들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대표 메뉴는 통팥찰시루떡인데, 찹쌀가루와 통팥 고물을 켜켜이 앉혀 시루에서 쪄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통팥의 식감이 좋다. 택배로도 맛볼 수 있다.

6.재활용품 가게 -'장깡'

"버리기는 아깝고 쓰지 않는 물건이 있으면 저희 장깡으로 보내주세요!" 대인시장 안에는 특별한 가게가 있다. 시장의 예술가와 상인들,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가게인 '장깡'이다. '장깡'은 장독대의 전라도 방언으로 시장 내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게의 이름이다. 판매되는 물건의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한다. 택배로도 물건을 받는다고 하니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도 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추천한다.

[대인문화예술시장의 볼거리]

대인문화예술시장은 매년 4월~12월 사이[기간 변동 가능]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치는 곳으로, 매월 주제와 콘셉트가 정해져 그에 맞게 행사가 준비된다. 대인야시장의 마스코트는 부엉이인 '붱이'인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대인예술시장을 안내해 주고 사진도 찍어 준다.

1. 대인야시장 프로젝트

대인야시장은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대한민국 최초 예술야시장으로 예술가와 상인,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별!별!일들이 펼쳐지는 난장'이자, 밤하늘의 별과 함께하는 예술시장, 모두 함께 가고 싶은 휴식처가 되는 별장을 뜻하는 '별장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어떤 현상이 계속 일어나는 모양을 뜻하는 '곰비임비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되었다.

2. 대인예술시장 체험 프로그램-체험존

대인예술시장 내에 가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로 '체험 zoon'을 운영한다. 매달 달라지는 프로그램에 따라 체험존의 체험도 달라진다. 뷰티 체험, 놀이 체험, 공예 체험, 퍼포먼스 체험, 마술 체험, 심리치료 및 심리 체험, 세계문화 체험, 쿠킹 체험, 요리 체험, 쿨링 체험,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이 주제와 콘셉트에 따라 운영된다. 체험존에서는 각 체험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족과 어린이들이 체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기도 한다. 운영되었던 이색 체험 프로그램 중 두 가지 '대인 정글 참여대'와 '외국인존'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대인 정글 참여대'는 캠핑 체험으로, 대인예술시장 안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캠핑을 하며 시장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외국인존'은 광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외국인들에게 광주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의 어떤 매력 때문에 광주에서 머물고 생활하는지 알려주며 자신들의 독특한 아트 상품을 판매하며 외국인 야시장도 운영하였던 프로그램이다.

3. 대인예술시장 플리마켓-셀러존

대인야시장의 가장 큰 재미인 플리마켓. 이곳에서는 시민들과 시장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셀러존을 운영한다. 일반 셀러와 예술인 셀러가 각자 개성있는 핸드메이드 예술품을 판매하며 아기자기한 소품과 예술가의 열정이 담긴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셀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데, 셀러 모집 공고 후 신청을 한다. 신규 셀러가 되면 교육 후 3개월에 한 번 부엉이봉사단에 참여하여 시장 청소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한 달에 한 번 추첨을 통해 자리를 정하고 준비물로는 동구 관급 봉투가 있다.

4. 아트컬렉션샵 '수작'

대인예술시장 내 예술작품 상설판매 공간이다. 이곳에서 광주지역 예술가들을 발굴하여 원화 및 프린트화를 대여 및 판매하면서 광주지역 예술가들을 알리고 있다. 다양한 회화 작품, 도예품, 다육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예술품 소장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제품 셀러의 상품을 상설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주면서 창업을 준비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유먕한 광주 청년 작가들과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5. 대인예술시장의 한 평짜리 특별한 공간 '한 평 갤러리'

'한 평' 남짓의 작지만 매력적인 대인예술시장 내 전시 공간이다. '한 평 갤러리'는 전시 기회를 찾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제공되는 공간으로, 매달 작가와 작품이 바뀐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공감'을 살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매월 새로운 주제와 맞는 작가, 작품을 선정한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나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고, 우리들의 삶이나 사회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엄선하여 전시함으로써 편안하면서도 여운을 남겨주는 전시를 선보인다.

6. 대인예술시장 공연 프로그램

대인야시장에는 두 곳의 공연장이 있다. 제1주차장의 예인열전 공연장과 제2주차장의 거리공연장이다. 매장을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 연극,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데, 매주 공연 프로그램이 바뀐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매주 야시장에서 진행했던 공연 프로그램 ‘예인열전’은 ‘뮤직 온-라인’으로 이름을 바꾸고, 코로나 19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잃은 지역 공연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야시장 개장 전까지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의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열리는 ‘뮤직 온-라인’은 대인예술시장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7. 다문화 공간 '드리머스'

'다문화 공간 드리머스'에서는 다국적 밴드 '드리머스'가 공연을 벌이며,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이 한국문화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자는 'Break the walls' 라는 구호로 공연을 한다. 이곳은 후원금을 통해 공간이 운영과 공연자 기금이 사용되며, 광주광역시는 이를 통해 향후 대인예술시장이 다문화 특화거리로 조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8. 대인예술곳간 '묘수'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묘수'. 이 '묘수'에 속한 작가들의 작업실이 바로 대인예술곳간이다. 이 작업실을 개방하여 시민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하는 오픈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있다.

9. 대인예술판 '잔상'

예술가의 1:1 매칭으로 진행되며, 시장의 낡은 매대를 상인의 의견과 예술가의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예쁘고 활용도 높은 예술 매대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이다. 매대 교체 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위생적인 시장 이미지와 예술시장만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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