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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각시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58
이칭/별칭 각시놀이,곤각시만들기,각시놀음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봄부터 가을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풀로 만든 인형을 가지고 놀던 민속놀이.

[개설]

풀각시놀이는 풀이 많이 나던 계절, 주로 봄부터 가을에 여러 종류의 풀로 가시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장식하면서 어울려 노는 여자 아이들의 놀이이다. ‘풀각시놀이’라는 명칭은 풀을 가지고 각시를 만들어서 논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 지역에 따라서 ‘각시놀이’, ‘곤각시만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원]

풀각시놀이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여자아이들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풀각시놀이에 대한 기록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 찾을 수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3월 월내조(月內條)에는 “아가씨들이 푸른 풀을 한 줌 따다가 머리채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붙인 다음 붉은 치마를 입힌 것을 각시라 한다. 이부자리와 머리맡에 병풍을 쳐 놓고 그것을 희롱하는 것을 각시놀음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들에 난 나물과 풀을 이용하여 저고리와 바지를 만들어 입히고 비녀를 꽂아 풀각시를 만든다.

[놀이 방법]

여자아이들이 까치나물[봄에 밭에서 나는 나물], 깩살이풀[가을철 양지바른 담벼락, 논두렁, 대밭에서 나는 풀]을 뜯어다가 끓는 물에 데치거나 소금물에 담구어 부들부들하게 만든다. 풀을 가지런히 추려 대나무나 수수깡에 묶어 거꾸로 들어 올려 머리처럼 늘어지게 한다. 이것을 가지고 머리처럼 땋아서 처녀를 만들기도 하고, 막대기로 비녀를 꽂아 각시를 만들기도 한다. 저고리는 감잎으로 만들고, 바지는 가죽나무로 만들어 입힌다.

광주광역시 서구 유덕동 유촌마을에서는 인형에 헝겊 조각을 이용해 저고리, 치마, 고쟁이, 속치마 등을 직접 바느질해 옷을 만들어 입히기도 하였는데, 헝겊으로 인형옷을 만들었다고 어머니께 혼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각시가 만들어지면 또 신랑을 만들어서 혼례상을 차려 놓고 절을 시키고 신방을 차려 놀기도 하고, 사금파리 등에다 흙으로 만든 음식상을 차려서 서로 나누어 먹는 시늉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산동 내동마을에서는 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 인형을 방에 가져다 놓고 자면 꿈자리가 사납다고 어른들이 버리고 오라고 꾸중을 하였는데, 사람 모양의 인형을 몰래 숨겨 놓고 다음날 다시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현황]

오늘날은 풀각시놀이는 하지 않는다. 다만, 공산품 인형을 가지고 노는 인형놀이는 여자아이들이 계속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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