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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55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노래에 맞춰 고무줄을 이용해 뛰노는 놀이.

[개설]

고무줄놀이는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한 놀이로 고무줄을 양쪽으로 잡아 주면 다리에 고무줄을 걸고 노래에 맞춰 앞과 뒤로 뛰면서 노는 놀이이다.

[연원]

고무줄놀이의 시작은 고무줄이 아니라 새끼줄 같은 줄을 이용한 놀이였을 것이다. 1895년 스튜어트 컬린(Stewart Culin)이 쓴 『한국의 놀이(Korean Games)』에 줄넘기와는 다른 '줄뛰어넘기'에 대해 기록하였는데, 그 모습이 고무줄놀이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칡넝쿨, 새끼줄과 같은 것을 이용하여 놀이를 하다가 고무줄이 등장하면서 그 탄성을 이용한 놀이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고무 제품이 보편화된 시기인 1910년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광복 이후 고무공업이 활기를 띄었다고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고무줄놀이는 고무줄만 있으면 행할 수 있으며, 마당과 골목에서 주로 한다.

[놀이 방법]

고무줄놀이는 여러 명이 편을 갈라서 한다. 최소 3명이 있어야 할 수 있으나 2명도 가능하다. 2명이 양쪽에서 고무줄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3명이 필요하지만, 기둥이나 전봇대 같은 곳에 고무줄을 매어 놓고 놀기도 하기 때문에 2명도 가능하다. 편을 가를 때는 '소라이 미치 개미 똥구녁', '편뽑기 편뽑기 장깨미 셰요', '아니고로 셰요'라 외치면서 손등과 손바닥을 내어 같은 손 모양을 한 사람끼리 편이 된다. 편이 갈라지면 누가 먼저 시작할 것인가를 정하기 위해 '해먹기 해먹기 장깨미 셰요', '아니고로 셰요'라 하면서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긴 사람이 먼저 차례대로 놀이를 한다. 고무줄놀이는 한 줄로 잡고 하는 한줄 고무줄놀이와 고무줄의 매듭을 묶어서 두줄로 하는 두줄 고무줄놀이가 있다. 이때 부르는 노래와 발을 놀리는 동작은 매우 다양하다.

'한줄 고무줄놀이'는 낮은 곳에서 시작해서 높은 곳까지 줄을 올려 얼마만큼의 높이까지 다리를 걸고 넘을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정해진다. '발목-무릎-엉덩이-허리-겨드랑이-목-입-머리-만세' 순으로 줄의 높이를 높여 가며 놀이를 한다. 놀이꾼은 발을 벌려 줄을 걸친 후 노래에 따라 여러 가지 동작을 하면서 논다. 도중에 줄에 닿지 못하면 실격이다. '두 줄 고무줄놀이'는 한 줄 고무줄의 매듭을 묶어 두 사람이 잡고 서 있으면 두 줄 고무줄이 된다. 두 줄 고무줄놀이 역시 발목부터 점점 높은 단계로 올라가 가장 높은 단계까지 잘 넘는 편이 이기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고무줄놀이는 여자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신체를 움직이는 놀이로,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놀이이다.

[현황]

고무줄놀이는 지금은 마을에서 행하여지지 않고, 방과후 전래놀이 시간에 일부 행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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