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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저고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17
이칭/별칭 배안에저고리,배내옷,일안옷,삼칠일옷,칠안저고리,배안저고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갓난아이에게 처음으로 입히는 옷.

[개설]

배냇저고리는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입는 옷으로 깃이 없다. 그 명칭은 지역에 따라 배냇저고리, 배내옷, 일안옷, 삼칠일옷, 칠안저고리라고 부른다.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에서는 배안저고리라고 불렀다. 입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고, 태어난 직후 바로 입히거나 아기 출생 후 삼일부터 삼칠일까지 입히며, 길게는 백일까지도 입혔다. 배냇저고리의 옷감은 주로 무명이나 삼베를 사용하였다.

[형태]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배냇저고리를 입혔으며, 생활 형편에 따라서 소재와 준비 과정이 다르다. 대부분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만들어 준비하기도 하고, 산모가 직접 만들기도 한다. 새 옷감을 사다가 만들기도 하지만 헌옷을 뜯어서 만들어 입히기도 하였다. 부잣집에서는 무명과 같은 부드러운 옷감으로 배냇저고리를 곱게 만들어 입혔고, 자식이 많은 집은 큰아이의 배냇저고리를 동생이 물려 입기도 하였다.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는 헌옷을 뜯어서 쓸 만한 부분을 떼어내어 이어서 만들기도 하였고, 기저귓감을 오려서 만들어 입히기도 하였다. 과거에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였으나 양동시장에서 구입하기도 하였다.

배냇저고리 소매는 통으로 네모지게 만들었다가 점차 자라 움직임이 많아지면 소매만 다시 배래 모양으로 굴려서 만들어 입혔다고 한다. 상의는 풀어지지 않게 실로 묶어서 입혔다. 배냇저고리는 저고리의 형태를 띤다. 적당히 잘라 앞을 여밀 수 있게 만들어서 어른 저고리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깃과 섶을 따로 붙이지 않았다. 여밈으로는 고름 대신 실로 된 끈을 달아 주었다.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하여 길이와 품을 넉넉히 만들었다. 소매는 길게 만들어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지 못하게 하였다.

남구 칠석동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배아냇옷을 만들어 입혔으며, 시아버지가 준비하여 주기도 하였다. 강판백 주민은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은 계절에 관계없이 무명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배아냇옷을 소중하게 다루어 자신이 성장할 때까지 보관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현황]

광주광역시에서는 과거에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혹은 산모가 직접 배냇저고리를 만들어서 입혔으나 현재는 구입하여 입힌다. 현재 일부 산모들은 태교로 아기의 배냇저고리를 손바느질로 만들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아이가 입었던 배냇저고리를 보관하였다가 집안 식구가 시험을 보거나 재판을 받을 때 지니고 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속신이 있다. 또 여자아이가 입었던 옷은 재수가 없다고 하여 남자아이에게는 입히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배냇저고리 고름을 실로 만든 이유는 긴 실처럼 무병장수하라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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