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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30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95년 11월 25일연표보기 - 「슬픔의 노래」 창작 발표
초연|시연장 강강술래 소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123[동숭동 1-42]
공연장 김동수플레이하우스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60[연견동 178-1]
공연장 대학로아트원시어터 3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2길 83[동숭동 1-142]
성격 비극
작가(원작자) 오은희[정찬]
감독(연출자) 김동수
출연자 박지일|남명렬|손성호
주요 등장 인물 박운형|민영수|유성균
공연(상영) 시간 90분

[정의]

예술가의 시대적 역할과 인간의 보편적인 성찰을 다룬 연극.

[개설]

「슬픔의 노래」는 '5.18민주화운동'과 유태인 학살이 자행된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역사적 유사성을 대비함으로써 예술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질문하고 있는 작품으로,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정찬의 소설 「슬픔의 노래」를 연극으로 각색하였다.

[공연 상황]

「슬픔의 노래」는 열린무대-동·수2가 1995년 11월 강강술래 소극장에서 초연하였다. 그 후 2001년까지 다섯 차례의 공연을 가졌으며, 15년이 흐른 2016년에 대학로아트원시어터 3관에서 재공연을 하였다.

[구성]

「슬픔의 노래」는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미상관의 구조를 지닌다. 기자이자 소설가인 유성균을 관찰자로 등장시켜 역사의 희생양이자 가해자였던 박운형과 민형수의 고통을 짚어 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내용]

유성균은 취재를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기 전 집시 카페에서 연극배우 박운형과 대화를 나눈다. 박운형은 알 수 없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우슈비츠를 가지 않는다고 유성균에게 말한다. 유성균은 카페를 떠나려는 박운형에게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다. 유성균은 그것은 자신의 몫이라고 말하며 떠나는 박운형을 응시한다[프롤로그].

유성균은 '슬픔의 노래'로 1991년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31주 동안 1위를 차지해 음악계에 충격을 준 현대 음악 작곡가 헨릭 구레츠키를 취재하기 위하여 폴란드에 온다[1장].

유성균은 영화 공부를 위하여 폴란드로 유학을 온 친구 민영수의 아파트에 머물면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룸메이트 박운형을 만난다[2장].

유성균은 헨릭 구레츠키와 인터뷰를 한다. 유성균은 교향곡 3번 '슬픔의 노래'의 창작 배경을 질문한다. 헨릭 구레츠키는 유년 시절 유태인 수용소를 보면서 자랐는데, 수용소에 갇힌 소녀가 남긴 글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3장].

유성균은 취재 노트를 정리하면서 민영수에게 아우슈비츠에 가자고 말한다[4장].

유성균과 민영수는 아우슈비츠를 방문해 나치의 잔혹 행위에 분노한다. 영수는 아우슈비츠에서 촬영된 '쉰들러 리스트'가 아우슈비츠를 왜곡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였다고 비판한다. 권력이 자본을 위하여 벌인 일이라고 말한다[5장].

유성균, 민영수, 박운형은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 박운형은 술에 취하여 그로토프스키의 가난한 연극에 대하여 설명한다. 아크로폴리스의 한 독백 장면을 선보이다가 갑자기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한 여성을 총검으로 살해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민영수는 박운형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사람들을 학살하였고 그 죄책감으로 영혼이 죽어 버린 껍데기가 되었다고 말한다[6장]

카페에서 박운형과 유성균은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역사의 비극을 어떻게 재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프롤로그의 마지막 장면처럼 떠나는 박운형을 유성균이 조용히 응시하면서 극이 끝난다[7장].

[의의와 평가]

「슬픔의 노래」는 예술가의 역할에 대하여 고찰한 작품으로, 예술가는 비극을 어떠한 시점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표현해야 하는가를 박운형과 헨릭 구레츠키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박운형과 헨릭 구레츠키를 통하여 예술가는 슬픔의 강을 가릴 수도 있고, 보여줄 수도 있으며, 심지어 그 자체가 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예술이 자본주의와 맞닿으면서 비극을 어떻게 다루고 표현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제기한다.

[참고문헌]
  • 「슬픔의 노래」 대본(1995)
  • 「슬픔의 노래」 팸플릿(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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