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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119
한자 光州濟衆病院
이칭/별칭 광주기독병원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정혜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05년 11월 20일 - 광주제중병원 개원
해체 시기/일시 1940년 - 광주제중병원 폐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1년 - 광주제중병원 재개원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0년 11월 11일연표보기 - 광주제중병원에서 재단법인 광주기독병원으로 개칭
최초 설립지 광주제중병원 - 전라남도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
현 소재지 광주기독병원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로 37[양림동 264]지도보기
성격 근대 병원
설립자 J. W. 놀런

[정의]

개항기 전라도 광주 지역에 있었던 서양식 의료 기관.

[개설]

광주제중병원은 1905년(고종 42) 11월 20일, 의료 선교 차원에서 미국 남장로교 의료 선교사이자 의사인 J. W. 놀런(Nolan)이 선교사 사택을 개조하여 개원한 광주 지역 최초의 서양식 근대 병원이다. 제중원광주제중병원은 명칭과 의료 선교 차원에서 세워진 설립 목적은 비슷하지만 두 병원이 세워지게 된 경로와 설립 주체, 시기, 장소는 모두 다르다. 광혜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제중원은 미국 북장로회 의료 선교사 호러스 뉴턴 알렌(Horace Newton Allen)[안연(安蓮)]이 서양식 병원을 건립하자고 고종(高宗)에게 건의하여 1885년(고종 22)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이다. 광주제중병원은 광주 지역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광주기독병원의 전신이다.

[설립 목적]

광주제중병원은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의료 선교를 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광주제중병원은 초대 원장인 놀런이 사용하던 선교사 사택을 진료소로 만들고 개원하였다. 2대 원장은 로버트 M. 윌슨(Robert M. Wilson)[우일선] 선교사로, 1908년(순종 2)부터 1926년까지 재임하였다. 외과 의사였던 윌슨은 1911년 광주제중병원을 현대식 건물로 건축하였다. 윌슨은 당시 모든 사람이 외면하던 한센병 환우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한센병 환우들의 거주지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시켰으며 직업 교육을 실시하여 자활 사업을 펼쳤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1927년 윌슨 선교사가 나환자들과 함께 여수 애양원으로 이주하고 1930년부터 3대 원장인 L. C. 브랜드(Brand)[부란도] 선교사가 사역하였다. 브랜드 선교사는 결핵 퇴치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였으며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다가 과로로 쓰러져 순교하였다. 그러던 중 광주제중병원은 1940년 신사참배 문제로 일제에 의해 강제 폐쇄되었다.

1951년 H. A. 코딩턴(Codington)[고허빈] 선교사가 부임하며 광주제중병원은 재개원하였다. 코딩턴 선교사는 브랜드 선교사의 결핵 퇴치 사업을 계승하여 헌신적으로 환우를 돌보았다. 이에 광주 시민들이 ‘광주의 성자’로 부르기도 하였다. 코딩턴 선교사는 병원 치료뿐 아니라 전라남도 지역에서 요양원 설립을 주도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환우들의 퇴원 이후 삶까지도 배려한 데서 나온 결정이었다. 결핵 치료에 애써 왔던 광주제중병원의 정신을 이어 받아 광주기독병원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결핵 전용 격리 병동과 진찰실을 운영하고 있다.

1965년 광주제중병원은 의사 수련 병원 인가를 받아 교육기관으로 발전하였다. 1970년 11월 11일에는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 유지재단에서 재단을 분리하여 ‘재단법인 광주기독병원’으로 개칭하였다. 광주기독병원은 1976년 허진득 박사가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허진득 원장은 병원 시설을 확장하고자 독일 선교개발중앙원조처[E.Z.E]의 원조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차관을 이용하여 1993년 600병상으로 늘리고 각종 진료과를 개설하였다.

[현황]

2022년 1월 기준 광주제중병원광주기독병원으로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주제중병원이 설립될 당시 현재의 광주광역시 지역에는 서양식 양방 치료를 하는 곳이 전혀 없었고 결핵이나 한센병과 같은 몇몇 질환은 하늘에서 내린 벌이라고 여기면서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광주제중병원이 의료 선교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목적의식으로 난치병, 망국병이라고 불리며 외면받았던 한센병과 결핵을 치료하면서 하늘에서 내린 벌이라고 여겨졌던 질병들이 치유와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광주제중병원은 한센병 환자와 결핵 환자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였다. 광주제중병원을 모태로 하는 광주기독병원은 이러한 광주제중병원의 역사적 배경과 사상을 따라 밀알 정신과 선한 사마리아인 정신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의료인[의사, 간호사, 의료 기사 등] 양성을 담당해 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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